시설·상품보다 반려동물의 존엄과 보호자의 작별 과정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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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더포에버 |
반려동물 장례가 보호자가 절차를 지켜보는 ‘참관’ 중심에서 직접 마지막을 함께 준비하는 ‘참여’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식장 더포에버는 8월 20일부터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마지막 단장 과정에 함께하는 참여형 장례를 시행하며 ‘아이 중심 장례’로 서비스 방향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더포에버가 제시하는 아이 중심 장례는 장례의 기준을 시설이나 상품 구성보다 반려동물의 존엄과 보호자의 작별 경험에 두는 방식이다. 보호자는 전문 장례지도사의 안내 아래 수의를 입혀주고 발싸개를 신겨주거나 꽃을 놓는 등 마지막 단장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가족으로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고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다.
참여 여부와 범위는 보호자가 결정한다. 더포에버는 장례 전 보호자의 심리 상태와 의사를 확인한 뒤 참여하고 싶은 과정은 함께 진행하고, 감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과정은 장례지도사가 대신한다. 회사 측은 장례 방식의 변화가 보호자에게 새로운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택권’을 운영의 전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참여형 장례에 맞춰 장례용품도 보호자의 직접 사용을 고려해 다시 설계했다. 더포에버는 반려동물의 체형과 사후경직 상태를 고려해 수의와 발싸개를 기획·디자인하고 나비아코리아와 협력해 제작했다. 인견과 면 등 천연소재를 중심으로 사용했으며, 보호자가 직접 착용시키기 쉽고 반려동물의 몸을 편안하게 감쌀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더포에버 박성교 대표는 “반려동물 장례가 단순히 정해진 절차를 진행하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이었던 존재에게 마지막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호자가 직접 해주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마음을 존중하고, 하기 어려운 일은 전문가가 대신하는 것이 아이와 보호자 모두를 위한 장례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참여형 장례의 목적은 보호자에게 더 많은 일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작별할 수 있는 시간을 돌려드리는 데 있다”며 “전문 장례지도사의 안내 체계를 강화해 반려동물에게는 존엄한 마지막을, 보호자에게는 후회가 덜 남는 배웅의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포에버는 그동안 반려동물 장례 과정에 발도장 추모문화를 도입하고 확산하는 데 앞장서며,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함께한 흔적과 기억을 보다 의미 있게 간직할 수 있는 추모 방식을 제안해 왔다. 이번 참여형 장례 역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호자가 추모의 결과뿐 아니라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직접 함께할 수 있도록 장례문화의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발도장 추모가 반려동물과 함께한 기억을 남기는 방식에 의미를 뒀다면, 참여형 장례는 보호자가 직접 수의를 입히고 발싸개를 신겨주며 꽃을 놓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더포에버는 이를 통해 ‘지켜보는 장례’에서 한 걸음 나아가 보호자의 사랑과 감사가 장례 과정 안에 자연스럽게 담기는 ‘함께 배웅하는 장례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더포에버는 참여형 장례 시행을 계기로 전문 장례지도사 교육과 현장 운영 기준도 지속적으로 체계화할 계획이다. 보호자의 선택과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절차를 마련하고, 시설이나 상품보다 반려동물의 존엄과 보호자의 충분한 작별에 중심을 두는 운영 방식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발도장 추모문화에 이어 참여형 장례까지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기억하고 배웅하는 방식의 선택지를 넓히며, 반려동물 장례가 단순히 상실을 처리하는 의례를 넘어 가족에게 사랑과 감사를 온전히 전하는 성숙한 배웅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목표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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