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80.3점 vs 지방의회 69.2점… 청렴도 낮아
공직자 행동강령·이해충돌방지법 등 법·제도 교육 강화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지방의회의 청렴도가 공공기관 평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3월부터 5월 말까지 서울, 부산, 경기, 강원,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8개 지방의회(기초의회)를 대상으로 ‘2025년도 제1차 찾아가는 청렴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지방의회 의원과 사무기구 직원이 참석하며, 지방의회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기관들이 참여하게 된다.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방의회 청렴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 2024년 지방의회 평균 청렴도는 69.2점으로, 전년도(68.5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공공기관 평균(80.3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크다.
행안부는 지난해 25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청렴 워크숍을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8개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방의원과 사무기구 직원들이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할 법·제도 교육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공직자 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법 ▲부정청탁금지법 ▲갑질 예방 등이 주요 교육 내용으로, 사례 중심의 전문가 강의를 통해 실질적인 청렴 의식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하는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 개요에 대한 설명과 행정안전부의 지방의회 관련 정책 공유 및 의견 수렴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1차 워크숍 이후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6월부터 연말까지 ‘제2차 청렴 워크숍’을 추진, 더 많은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방의회가 주민이 신뢰하는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의 청렴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방의회가 지역주민을 위한 대표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