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원, 국가인재DB 등록…공공부문 활동 확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사혁신처와 카이스트가 협력해 로봇,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첨단 전략기술 분야 전문가들을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등록, 공공부문에서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사처는 15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본원에서 카이스트와 ‘국가 첨단 전략기술 분야 인재 확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봇,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첨단 전략기술 분야 인재들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공공부문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카이스트 교원들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hrdb.go.kr)’에 등록된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정부 주요 직위에서 활동하며, 정책 수립과 행정 운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는 정부 주요 직위와 공공기관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문가를 발굴·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현재 약 38만 명이 등록돼 있다. 민간과 공공부문 간의 인재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기술 인재들의 공공 부문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1971년 설립된 카이스트는 기초와 응용을 아우르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중심 기관이다. 특히, 산학연 협력을 통해 첨단 전략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카이스트 교수진이 보유한 전문성을 공공부문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오른쪽)이 15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광형 총장과 '국가 첨단 전략기술 분야 인재 확충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과학기술 인재들의 현장 경험과 전문역량이 정부 정책 수립과 실행에 활발히 활용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적극 발굴해 행정 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우수한 교수진이 국가 발전을 위한 정책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약의 의의를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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