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로 선정된 17개교...11월 중 최종 선정 여부 결정
지역 자원 활용한 교육과정 혁신 및 IT·데이터 과학 등 특화 과목 운영
대학·기업 협력으로 실습 중심 교육 제공
교육부는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학생들에게는 더 나은 학습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율형 공립고를 선정했다.
23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자율형 공립고 2.0’ 2차 공모 결과 45개교가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2차 공모에 64개교가 신청했고, 선정된 45개교는 올해 9월 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1·2차에 걸쳐 선정된 총 85개교는 협약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나아가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일반고로 확산하는 등 지역교육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판교고(경기)는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인공지능(AI)과 미래 사회, 데이터 과학과 기계학습(머신러닝) 등 10개 이상의 과목을 기업과 함께 운영하고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고색고(경기)는 경기대와 협약을 맺어 ‘융합 과제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연구’ 등의 과목을 개발하고, 교사와 대학 강사가 협력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다.
괴산고(충북)는 주요 협약 주체가 모두 협약·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학교 운영 전반을 함께 논의하며,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괴산군의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중원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보건-과학 및 인문-사회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조건부로 선정된 17개교는 향후 운영계획서를 보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자율형 공립고가 선정 이후에도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전문가와 연계한 자문(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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