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숙명여대, 늘봄·창의·발전센터와 함께 늘봄학교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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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늘봄·창의·발전센터와 함께 늘봄학교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야기(3)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6 14: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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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시리즈3(서울특별시)

<협약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숙명여대 제공>

 

늘봄학교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 지역별 시리즈2(인천광역시) 초1 대상을 시작으로 순차 진행되는 <늘봄교실>를 만들어 가는 것에 있어, 지역별 시리즈로 제주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 서울특별시의 늘봄학교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연재.

 

 

“돌봄과 배움이 공존하는 서울형 늘봄학교를 꿈꾸며: 초1 대상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늘봄학교”


서울 합계출산율 0.55명(통계청, 2023)! 아이 한 명 한 명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 초등 저학년 시기 돌봄공백의 심각성을 해결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한 대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늘봄학교’다. ‘2023년, 국민이 뽑은 가장 필요한 교육과제 1위’로 늘봄학교가 꼽힐 정도로 전 국민의 관심이 늘봄학교를 향하고 있다(서울교육, 2024).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가 교육부(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주관)의 ‘2024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운영 지원사업’ 제1권역(서울/인천/제주)운영기관(컨소시엄 한국문화예술교육사연합회 제주지회)으로 선정됐다. 

 

숙명여대는 아동예술교육전공 교수이자 아시아여성연구원장인 심숙영 교수 주도로 문화예술대학원 예술교육학과 아동예술교육전공(석사과정)과 일반대학원 문화예술교육학과(박사협동과정) 교수·연구진이 포함된 센터를 조직하여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학과 전문성을 살려, 초1 아동의 유아기에서 학령기로 넘어오는 전환기에서 발생하는 이슈인‘정서 조절과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과정 중심의 창의융합예술교육 개발’을 비전으로 생태예술, 음악, 미술, 연극,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Q 늘봄학교를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혜림 예술강사 : 초1 학생들은 정규 수업 이후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어려워했어요. 하지만 늘봄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고 배워가고 느껴가지는 과정을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매주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백승연 예술강사 : 한 교실 안에 각자의 성격과 관심사가 달라 모두가 집중하는 것이 어려워요. 하지만 칭찬과 격려를 통해 모두의 관심사가 같아지는 순간이 있어요. 그렇게 함께일 때 보람을 느꼈어요.


Q 초 1이기에 주안점, 융합예술이 초1아동에게 주는 영향력

이혜림 예술강사 : 학생의 개별화된 특색이 다르듯 학교 적응력에도 차이가 있어요. 적응 과정 중 개개인의 특별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학교 늘봄 담당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하고 있고,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인 경우, 언어와 표현이 서툴 수 있는 점을 신경 써가며, 다각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있어요. 늘봄의 슬로건처럼 융합예술이 ‘창의성과 사회성 발달‘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현재 그 점에서 빛을 보고 있어요.

백승연 예술강사 : 익숙해져 있는 물건에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에 대한 지식을 배우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융합예술교육을 통해 하나의 고정된 시야에서 벗어나 다른 시야를 가진다면 학생들의 생각의 폭도 넓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그림자 놀이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사물에 조명을 쏘아 생각지 못한 형태의 그림자가 나오면서 기존에 알고 있는 단편적인 모습에서 다채로운 시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죠. 우리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 가는 수업을 하고 있어요.


Q 교수 학습 전략, 노하우

이혜림 예술강사 : 새로운 공간, 사회 적응을 하려면 ‘규칙’이라는 것이 첫 번째로 우선시되어야 해요. 학교라는 공간의 규칙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상황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자칫 안전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어서 특별히 더 신경을 쓰고 있어요. 첫 차시 수업에서의 규칙은 강사가 작성해 전달했지만, 현재는 교실 구성원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규칙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저희 프로그램에 '시장 상인 할머니'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바른 말을 사용하지 않으면 물건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설정으로 규칙을 만들고 활동하고 있어요.


Q. 프로그램 개발 시 주안점은?
이혜경 개발자 : 프로그램 초반에는 연령대가 갖는 특성을 고려하여 교사와의 라포 형성에 중점을 두는 활동을 배치하고, 이후에는 또래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는 놀이형 예술 프로그램이 되도록 개발했어요. 또한 '함께'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상대방을 이해하며 배려, 양보, 협동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마음 상하지 않는 소통 방법'을 익히는 것에 중점을 두었어요.


Q. 늘봄학교만의 장점이 있다면?

이혜림 예술강사 : 단순히 미술 프로그램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학원과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내용들이 내재되어 있어요. 오늘 수업을 예로 들면, <단오>를 맞이하여 ’창포‘ 관련 수업을 했는데, 아이들에게 단오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고 그와 연결된 그림 관찰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단계적으로 범위를 넓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생각을 나눴어요. 이후 생창포를 직접 만져 잘라보고 미리 준비한 창포물로 손을 씻어보았죠. 단순히 단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그림 그리기로 마무리하는 것이 아닌 시각, 촉각, 후각까지 동원되는 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렇게 공간과 재료의 제약 없이 하는 게 늘봄의 장점이 아닐까요? “늘봄이 융합예술교육을 합니다.”

백승연 예술강사 : 프로그램을 개발자도 따로 있고 2인1조 팀티칭이기에 시너지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개발자와 예술 강사 2명, 이렇게 3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항상 고민하고 소통한다는 것이 늘봄의 장점입니다. .


Q. 나에게 늘봄학교란?

이혜경 개발자 : “꿈을 꾸기 시작하는 곳” 점점 아이들이 꿈이 없다고 하는데, 늘봄학교를 통해 꿈을 꾸길 바랍니다.

이혜림 예술강사 : 딱지. 시작 단계의 늘봄학교에 대한 걱정 뒷면에는 아주 희망적인 꿈이 있어요. 가지고 계신 딱지의 뒷면을 봐주세요.

백승연 예술강사 : 파도풀 같아요. 아이들이 내뿜는 끊임없는 텐션의 파도를 맞고 있어요. 그 끝에는 아이들의 행복이 기다리고 있어요.


 

- 학교 늘봄 선생님(교감) 인터뷰 -

 

 

안녕하세요. 조원초등학교 교감 홍기환입니다.

Q. 늘봄학교 1학기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홍기환 교감 선생님 :
늘봄 프로그램 내에 다양한 신체 활동과 정서적, 창의적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저도 학생들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문화와 예술 수업이 주로 놀이 활동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 늘봄 프로그램에서는 사회성과 인성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늘봄이 단순한 보육과 교육을 넘어서 정서적 안정감을 고려하고 있어 사회성 및 배려심을 함께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늘봄 프로그램을 보면, 시설 지원과 예산 지원도 원활합니다. 지금도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학기엔 행정적인 면에서도 늘봄 전담 실무사도 뽑힐 예정이라고 하니 정책적인 보완이 되면 더 나은 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시작 단계인 늘봄학교에 대해 학부모, 교사들이 궁금증을 가지더라도 이 과정 또 모두 학생들을 위한 것임은 확실하며, 더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늘봄으로 옮겨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서울의 늘봄학교 참여율이 최저라고?


늘봄학교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서울 늘봄학교 꼴찌! 최저 참여율!”이라는 문구가 연일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사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하 서울시교육청)은 늘봄학교를 희망하는 학교부터 먼저 신청받아 (38교)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었다.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이 이미 잘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던 것 이다. 3월에는 38교에서 시작된 서울형 늘봄학교는 4월에 112교가 추가되어 현재는 150교로 확대되어 운영 중이다.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는 249개소이며, 각 지역마다 ‘지역아동센터’도 415개소가 운영되어 왔다. 이렇듯 서울에서는 학교, 교육청, 서울시, 자치단체 등 여러 기관의 노력으로 초등학생의 돌봄을 위한 노력이 촘촘하게 이어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틈새는 있었다. 방과후학교는 수익자 부담에서 오는 경제적인 문제와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 등의 입급 기준으로 인해 대기 수요가 존재했다. 이는 많지 않았지만, ‘희망하는 누구나’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서울형 늘봄학교’란 무엇인가? 이제 늘봄학교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서울형 늘봄학교’는 대체 무엇이 다른 점일까? 늘봄학교의 개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서울시만의 장점과 특징을 살린 것이 서울형 늘봄학교이다.


먼저, 앞서 언급한 ‘초등 1학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은 전국 공통이면서 서울형 늘봄학교의 기본 유형이다.

두 번째로는 ‘돌봄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이다. 기존 돌봄교실에서는 방과후학교와 연계된 돌봄교실이 운영되었다. 방과후학교와 연계된 돌봄교실은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면서 오후 돌봄을 이용하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이제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에는 교육 프로그램이 지원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무상 교육 프로그램 2시간과 추가 1시간의 봉사자 예산 지원이 이루어진다.

세 번째로는 ‘방과후학교・돌봄교실 확장형’이다. 학교 상황에 따라 기존 방과후학교를 무상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거나, 기존의 돌봄교실에서 모든 1학년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2시간 무상 교육 프로그램만 제공한다면 ‘서울형 늘봄학교’가 된다.

마지막으로는 ‘지역 연계형’이다. 꼭 학교 공간이 아니더라도 지자체와 연계하여 운영함으로써 희망하는 모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매일 2시간 이내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이 또한 서울형 늘봄학교로 간주된다.


2학기에는 서울시 전체 학교에서 서울형 늘봄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150교의 운영을 통해 우수한 사례를 발굴하고 운영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 차질 없는 2학기 운영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2학기 전체에 늘봄실무직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운영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도 계획 중이다. 또한, 여름 방학 동안 늘봄학교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학교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시설과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지역 연계형 늘봄학교를 기획하고 추진했다.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활용한 ‘학교 밖 늘봄학교’(오류남초, 매봉초)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 계획도 발표되었다(서울교육, 2024).

이에 따라 숙명 늘봄·창의·가족센터는 2학기 서울시교육청 늘봄학교 대학 기관으로 선정되어, 7월 15일 상호 MOU협약을 체결하였다. 심숙영 센터장은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서울시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시너지를 내며,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모든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스러운 교육 기회와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 또한, 늘봄학교 인력 풀을 확보하여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가정-학교-지역사회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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