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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예방 기념 촬영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법무부(장관 정성호)는 17일(금)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와 면담을 갖고, 글로벌 난민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책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2016년 1월 임명 이후 10년째 UNHCR을 이끌고 있으며, 이번 면담은 2017년·2018년·2022년에 이어 네 번째 법무부 장관 예방이다.
정성호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나라는 1992년 난민협약 가입 이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난민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며 “2012년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하고, 2013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엔난민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난민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포 그란디 최고대표는 “대한민국이 오랜 기간 유엔난민기구에 변함없는 지원과 연대를 보여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재 전 세계 강제실향민이 약 1억 2천만 명에 달할 정도로 난민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재정착난민 및 학생난민(Education Pathways) 등 다양한 난민수용 경로를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성호 장관은 “2015년부터 시작된 재정착난민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268명이 우리나라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학생난민 고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명의 참여자가 국내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보충적 유입경로(Complementary Pathways) 확대를 위해 유엔난민기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난민 수용뿐 아니라 자국민과 난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통합 정책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난민의 정착 지원 및 사회통합 관련 해외 선진사례 연구, 공동 정책 개발 등 협력 과제 발굴에 뜻을 모았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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