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간 미용 현장을 지켜온 헤어 디자이너가 버텨온 시간의 의미를 담은 에세이를 펴냈다.
도서출판 미다스북스는 일과 삶 속에서 마주한 감정과 시간을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 '나에게 건네는 상장'을 최근 출간했다.
저자 안은혜는 열일곱에 미용을 시작해 25년간 현장을 지킨 헤어 디자이너다. '누군가를 예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발해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건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시간 손으로 사람을 만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축적된 감정과 관계의 온기를 문장에 담아냈다.
책은 '상장은 성취의 결과'라는 통념에서 벗어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하루를 견뎌낸 시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며, 성과 중심의 사회 구조 속에서 소외되기 쉬운 과정의 가치를 조명한다. 타인의 평가보다 스스로가 자신에게 건네는 격려가 지닌 치유의 힘을 강조했다.
버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날들, 스스로를 미워하게 될 뻔했던 순간들,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 오늘에 이른 과정을 차분하게 따라간다. 화려한 성공이나 극적인 변화 대신, 일상의 반복 속에서 발견한 감정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에 놓는다. 저자의 문장은 담백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며, 독자가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게 이끈다.
미용실이라는 공간에서 오가는 대화와 손끝의 감각을 통해 관계 속 온기와 위로를 포착한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일상의 반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에게 건네는 다정한 시선으로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미다스북스 편집부는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잃은 이들에게 버텨온 시간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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