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이 12월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통합인사 성과공유대회'에서 통합인사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을 한 뒤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가 인사 혁신을 통해 공직사회의 다양성을 넓히고 포용적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선 기관들을 선정해 그 성과를 공유했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통합인사 성과공유대회’에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직 다양성 확대와 인사 혁신 성과를 인정받은 9개 우수기관에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앙행정기관 3곳, 지방자치단체 3곳, 공공기관 3곳이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대표로 나서 지역·육아·장애인 중심의 인사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역 현안 해결을 목표로 우수 지역인재를 적극 채용해 각 지역 환경청에 배치하는 정책을 통해 지역 맞춤형 환경문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러한 조치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공직사회 내 육아 친화적 문화를 선도했다. 전국 최초로 세 자녀 이상 부양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승급제도를 도입하고, 2세 미만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며 육아와 업무 병행을 지원했다. 이러한 정책은 공무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조직 내 포용성과 유연성을 강화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장애인 맞춤형 직무 발굴과 제한경쟁채용, 가점 부여 등의 정책을 통해 3년 연속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 초과라는 성과를 냈다. 또한,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끝에 준정부기관 최초로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되는 등 장애 포용적 조직문화를 구축했다.
올해 선정된 우수기관은 중앙행정기관에서 ▲고용노동부 ▲병무청 ▲환경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기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총 9곳이다.
이들 기관은 인사정책을 통해 공직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인재 채용, 장애인 맞춤형 직무 발굴, 육아지원 확대 등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을 통해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상 기관 사례 발표 외에도 상지대학교 공공인재학부 최무현 교수의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미국의 경험에 비춰본 통합인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공공부문 통합인사 정책의 발전 방향과 조직 효과성 제고를 위한 제언이 이어졌다.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이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통합인사 성과공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은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대응하고 공직사회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인적 다양성과 포용적 문화 조성은 필수”라며 “정부가 선도적으로 통합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