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행정안전부가 공직사회의 경직된 문화를 바꾸기 위해 젊은 공무원들과 손을 잡았다.
재직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들이 모여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범정부 혁신 모임 ‘조직문화 새로고침(F5)’이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발대식을 열고 2기 활동에 들어갔다.
‘F5’는 키보드의 ‘새로고침’ 기능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끊고 새로운 문화를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출범했으며, 올해는 중앙행정기관·지자체·교육청 등 85개 기관에서 100명의 젊은 공무원이 참여한다.
발대식에서는 민간기업의 조직문화 담당자가 초청돼 성과 중심의 일하는 방식, 수평적 소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어 행안부 정부혁신국장과 F5 참여자들이 ‘F5 오픈토크’ 시간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의 걸림돌과 바람직한 변화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참여자들은 각 조별 토론을 통해 반드시 없애야 할 잘못된 관행을 ‘근절과제(이것만은 OUT!)’로, 새롭게 정착시켜야 할 문화를 ‘10대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이 결과는 향후 모든 기관에 공유돼 현장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조직문화 새로고침(F5)’은 정기 총회와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우수기업 견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관 간 성공 사례를 전파하는 메신저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의 수직적 관행을 완화하고, 창의와 협업이 살아 있는 조직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젊은 공무원의 시선과 에너지가 공직사회를 ‘일하고 싶고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더 좋은 정책이 나오도록 F5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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