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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소방공무원 교육 교재 개발 착수회의(소방청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소방청(청장 허석곤)이 신임 소방공무원이 첫 현장부터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교재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기존 교재가 방대한 분량과 시험용 병행으로 현장에서 쓰임새가 떨어졌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번 교재는 핵심 실무 역량을 짧고 반복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마이크로 러닝’ 방식으로 설계된다.
그간 교재는 승진시험 교재와 겸용되며 내용이 방대해 신임 교육생들이 현장 적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소방청은 직무분석과 표준 교과목안을 바탕으로 ▲화재 ▲구조 ▲구급 ▲소방실무 4개 분야의 핵심만 담은 교재를 새로 편찬한다.
새 교재는 △변화하는 재난 환경과 직무 특성을 반영한 현장 활용성 강화 △중복 과목 통합·재편으로 교육 효율성 제고 △영상·시각자료·QR 연계 콘텐츠 기반의 모듈형 학습으로 MZ세대 맞춤 효과 극대화 등을 원칙으로 한다.
단순 요약본이 아닌, 실제 사례와 최신 기술을 반영한 짧은 학습 모듈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임자는 핵심 역량을 빠르게 습득한 뒤 반복 훈련을 통해 곧바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다.
교재 집필에는 전국 소방교육기관 교수진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 총 56명이 참여한다. 지난 8월 26~27일 중앙소방학교(공주)에서 열린 착수회의에서 집필 방향과 일정이 확정됐다.
소방청은 오는 10월 중간 검토회의, 11월 최종 검토회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교재를 완성하고, 2026년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과정부터 전국 소방교육기관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한 선 교육훈련담당관은 “이번 교재는 MZ세대 학습 특성과 직무 특성, 최신 기술을 동시에 반영한 맞춤형 교재”라며, “재난 현장에서 가장 준비된 인재를 길러내 국민과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함께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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