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부터 초등학생·중학생 대상 프로그램 운영…참여자 20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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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살뮈·강동문화재단 제공 |
극단 살뮈와 강동문화재단이 서울시 강동구의 느린학습자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동행 프로젝트 〈자세히 보니 빛나는〉을 추진한다.
〈자세히 보니 빛나는〉은 극단 살뮈와 강동문화재단이 협력해 느린학습자와 문화소외계층에게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서울시 강동구에서 활동하는 지역예술인의 사회참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경계선지능인과 느린학습자가 경험하는 교육·문화 격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동구도 2023년 「서울특별시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느린학습자를 위한 교육과 지원체계를 확대해 왔다.
그러나 기존의 느린학습자 지원은 국어·영어·수학 등 기초학력 보완에 집중돼 있어, 참여자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감정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언어와 인지 능력을 중심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예술교육 역시 학습 속도가 느린 아동과 청소년에게 또 다른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이에 극단 살뮈와 강동문화재단은 결과물의 완성도보다 감각 탐색과 신체 움직임, 연극적 표현, 또래 간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자가 자신의 속도와 감각을 존중받으며 부담 없이 예술활동에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느린학습자 대상 프로그램은 초등반과 청소년반 2개 반으로 나뉘어 각각 6회씩 운영된다. 연극과 신체 활동을 바탕으로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움직임과 감정을 존중하는 과정으로 설계된다.
프로그램은 ▲감각 탐색과 안전지대 형성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과 신체 속도 발견 ▲움직임과 연극을 활용한 자기표현 ▲또래의 움직임을 연결하는 공동 창작 ▲성과공유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은 결과물의 완성도나 다른 사람의 속도를 평가 기준으로 삼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와 특성을 하나의 ‘빛’으로 표현하게 된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강동구 내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시설 등 유관기관을 이용하는 저소득층, 장애인, 독거어르신, 정서적 위험군 아동·청소년 등이 주요 대상이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한 뒤 연극·음악·무용·문학 등을 결합한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관별로 총 5회 제공한다. 참여자의 특성과 선호를 반영해 자기표현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유대감 형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강동구에서 활동하는 지역예술인을 발굴해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인 ‘마음처방사’로 양성하는 것도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선정된 지역예술인은 사전 워크숍과 역량교육을 거쳐 참여기관에 파견되며, 참여자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극단 살뮈 서경원 대표는 “느린학습자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속도를 따라가는 훈련만이 아니라 자신의 감각과 속도에도 고유한 가치가 있다는 경험”이라며 “참여자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빛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안전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동문화재단 김승태 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 강동구의 느린학습자와 문화소외계층이 생활권 안에서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극단 살뮈와 함께 지역예술인, 참여기관,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강동구형 문화돌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느린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자세히 보니 빛나는〉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 강동구에 거주하거나 강동구 소재 기관을 이용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느린학습자 아동·청소년 20명이다.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아동반과 중학생 대상 청소년반으로 구분해 운영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강동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업명 클릭 후 신청서를 작성하여 접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 9일부터 9월 19일까지 주 1회, 총 6회 진행되며 참여자 모집이 완료된 뒤 반별 세부 일정을 확정한다. 교육 장소는 강동아트센터와 서울시 강동구 내 협력 유관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극단 살뮈와 강동문화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자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표현 능력, 사회적 유대감을 높이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과 문화예술 참여 확대의 가치를 지역 현장에서 실현할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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