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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AI 미래교육 국제포럼’ |
AI가 교육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의 논의도 ‘AI를 도입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8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AI 미래교육 국제포럼’에서는 글로벌 교육·에듀테크 전문가들이 각 지역의 AI 교육정책과 현장 변화를 공유했다.
마인드셋(MindCET) 창립자 겸 CEO 아비 와샤르스키(Avi Warshavsky)는 생성형 AI가 교육기관의 공식 도입보다 교사와 학생 개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스템 전체의 변화보다 교사와 학생이 AI를 활용해 스스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미래 교육의 핵심 역량으로 학습자 주도성을 강조했다.
일본 글로벌 에듀테크 액셀러레이션 위원회(Global EdTech Acceleration Committee Japan)의 와다 노리히사(Norihisa Wada) 회장은 일본이 2040년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고려해 차기 국가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기기 보급을 넘어 교육적 활용이 중요하다며, 학생보다 교사가 먼저 AI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단계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에듀스페이즈(EduSpaze)의 알렉스 응(Alex Ng) 대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국에서 AI 교육이 국가 전략과 교원 연수로 빠르게 제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교사의 AI 활용 역량과 지역별 디지털 인프라 격차를 해결해야 정책이 실제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에듀테크·AI 혁신 전략가 앨리스 박 박사(Dr. Alice Pak)는 북미 교육 현장의 과제로 교원 연수를 꼽았다. LA 카운티 교사의 60% 이상이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관련 정식 교육을 받은 비율은 18%에 불과하다며, 교사에게 AI를 직접 실험하고 수업에 적용할 시간과 연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에게도 AI를 금지하기보다 비판적이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칸 에듀테크 익스체인지(African EdTech Exchange)의 어니스트 가보르(Ernest Gavor) 창립자는 아프리카에서 AI 교육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현지 데이터와 교원 역량, 인프라, 지속가능한 재원 구조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가 누구의 데이터로 학습하고 누가 이를 관리하는지를 살펴보는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을 짚었다.
스폰서 쇼케이스(Sponsor Showcase)에서는 인스트럭처(Instructure)의 다니엘 S. 스탠호프 박사(Daniel S. Stanhope, PhD)가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핵심 요소로 플랫폼 통합, 교육표준 연계, 교육 효과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했다. 새로운 기술 자체보다 기존 교육환경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실제 교육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포럼은 지역별 정책과 교육환경에는 차이가 있지만, AI 교육혁신의 중심에는 결국 교사와 학생이 있어야 한다는 공통된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교사의 역량 강화와 학생의 AI 리터러시, 데이터와 윤리, 교육격차와 인프라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향후 글로벌 AI 교육정책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한편 ‘제17회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는 지난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15개국 179개 교육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하고 3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AI 미래교육 국제포럼을 비롯한 글로벌 컨퍼런스와 교육연수,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AI·에듀테크 산업과 미래교육의 흐름을 공유했다. 특히 국내 교육 현장과 글로벌 교육·에듀테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정책, 교육 현장의 사례를 교류하며 국내외 미래교육을 연결하는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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