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학교, ‘학생이 다니고 싶은 학교’로 자리 잡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8일 ‘2024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서 15개 학교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들이 각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과정과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2020년부터 해마다 진행되며 올해에도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되었다.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는 전국 59개 농어촌 초·중·고등학교가 참여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학교는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그리고 동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 15개교가 선정되었으며,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3개교, 초중통합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가 그 영광을 차지했다.
선정된 학교들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의 매력을 교육과정에 녹여내는 등 독특한 사례를 선보였다. 시상식은 국립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열리며, 교육부 장관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정된 우수 사례는 동영상과 사례집으로 제작되어 ‘농어촌 학교’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확산될 계획이다.
강원 용대초의 학부모는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며 안심이 된다”며 학교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전했다. 충남 성남초 학부모 역시 “시골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방과후와 돌봄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 아이가 다양한 교육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 녹전초의 경우, 시내에서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 환경에 만족하여 먼 거리를 감수하고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녹전초 졸업생은 “제주도, 서울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교육부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농어촌 학교의 경쟁력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의 우수 학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는 단순히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넘어, 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살린 자랑스러운 모델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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