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평균 연령 19.3세...10대 합격자 67.9%
수도권 67명, 비수도권 176명 합격…지역균형 선발
합격자 등록 12월 20일~26일...내년 상반기 기본교육 후 6개월 수습 근무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사혁신처는 1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2024년도 전국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243명을 발표했다.
올해 최종합격자는 행정직군에서 160명, 과학기술직군에서 83명이 선발됐다.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된다.
올해는 지역 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고르게 합격했다. 수도권 출신은 67명(28%), 비수도권은 176명(72%)으로, 특정 지역에 합격자가 몰리지 않도록 광역자치단체별 합격자 비율을 20% 이내로 제한한 결과다.
올해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19.3세로 지난해(18.7세)보다 소폭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17~18세가 165명(67.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20세 50명(20.5%), 23세 이상 27명(11.1%), 21~22세 1명(0.4%) 순이었다.
특히 여성 합격자가 172명(71%)으로 남성 합격자 71명(29%)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여성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졸 출신 여성 인재들의 공직 진출 의지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 기한 내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수습 근무 포기로 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에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중앙행정기관에서 6개월간 수습 근무를 하게 된다. 이후 근무성적평가와 심사를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최종 임용된다.
지역인재 9급 선발제도는 2012년 도입되어 지금까지 2,457명의 고졸 인재를 공직에 배출했다. 학교별로 최대 9명까지 추천 가능하며, 성적 상위 30% 이내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이번 선발을 통해 공직 사회에 다양성과 지역 균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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