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숭실대·한양대 운영 성과 공유…기업 현직자들이 필요한 AI 인재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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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운영 대학(출처: 교육부) |
대학이 가르치는 인공지능(AI) 교육과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 전국 40개 대학과 국내외 AI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공유하고 이를 대학 교육과정에 어떻게 반영할지 머리를 맞댄다. 지역별로도 대학과 기업 간 협의체를 가동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AI 인재양성 모델을 찾는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6년 인공지능(AI) 분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대학-기업 만남의 날(매칭데이)’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AI 부트캠프 사업단장과 교수진, 기업 전문가, 교육부와 KIAT 관계자 등 150명 안팎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AI 분야 부트캠프 운영대학 40개교와 협업기관인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참여한다.
기업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엘리스그룹, 한국IBM, LG AI연구원 등의 현직자가 참석한다. 대학이 일방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실제 채용과 업무 과정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교육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1부에서는 지난해부터 AI 부트캠프를 운영한 강원대·숭실대·한양대가 먼저 경험을 공유한다.
강원대는 지역 특화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을 연결하기 위해 대학·지방자치단체·산업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한다. 숭실대는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AI 인재양성을 목표로 운영한 ‘Co-op 집중학기 트랙’ 등 몰입형 교육 성과를 발표한다.
한양대는 AI 데이터의 이해부터 개발·응용까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대엔지비, 솔트룩스 등 기업과 협업한 사례를 내놓는다.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토론도 열린다. ‘어떤 인재가 필요하세요, AI 기업에게 듣다’를 주제로 한국인공지능학회장인 이지형 성균관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AI 기업 현직자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기업별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AI 인재와 역량을 제시하고 산업의 최신 흐름을 토대로 대학 교육과정을 어떤 방향으로 바꿔야 할지 논의한다.
오후에는 AI 부트캠프에 참여하는 40개 대학을 대경권·동남권·수도권·3특·충청권·호남권 등 6개 협의체로 나눠 대학별 추진계획과 기업 협업방안을 공유한다.
대경권에는 경북대·계명대·국립금오공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영남대 등 6곳이 참여한다. 동남권은 국립부경대·국립창원대·국립한국해양대·동의대·부산대·부산외대 등 6곳으로 구성됐다.
수도권은 가천대·단국대·아주대·한양대ERICA·경희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숭실대·한양대 등 9곳으로 가장 많다. 강원대·국립군산대·연세대 미래캠퍼스·전북대·전주대·제주대·한라대 등 7곳은 ‘3특’ 협의체에 포함됐다. 충청권과 호남권에는 각각 6개 대학이 참여한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1년 이내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인력 수요와 요구 역량, 학생의 취업 수요 등을 분석해 수준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집중이수제와 플립러닝 등 다양한 학사운영 방식도 적용한다.
사업 규모는 올해 크게 늘었다. 2026년 지원예산은 1341억7500만원으로 88개교가 대상이다. 2023년 150억원·10개교에서 2024년 630억원·42개교, 지난해 682억5000만원·47개교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지원 대학이 88곳으로 확대됐다.
지원 분야도 AI·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항공우주·미래차·로봇 등 모두 8개 분야다. 이 가운데 AI 분야 운영대학은 40개교다. 올해 신규 선정은 AI 37개교, 미래차와 로봇 각각 2개교이며, 별도로 AI 융합과정 10개도 지원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대학별 기준에 따라 마이크로디그리 등 수료증을 발급할 수 있으며 취업 컨설팅 등 진로지원도 제공한다. 기업·협업기관과 이수 기준을 공동 설계하거나 공동 인증하는 방식도 권장한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첨단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AI 인재상을 공유하고 대학이 산업계와 함께 교육과정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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