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공시생과 함께한 35년 ‘노량진육교’는 “속세로 가는 길”

  • 흐림영주20.4℃
  • 흐림대구23.4℃
  • 흐림서청주21.1℃
  • 구름많음여수25.2℃
  • 비인천23.2℃
  • 흐림동두천22.3℃
  • 흐림거창21.8℃
  • 흐림고창24.0℃
  • 흐림의성21.9℃
  • 흐림창원26.4℃
  • 흐림정선군19.7℃
  • 흐림양산시25.9℃
  • 맑음성산28.1℃
  • 흐림고창군23.7℃
  • 흐림서산21.9℃
  • 흐림군산22.3℃
  • 흐림세종22.1℃
  • 흐림봉화19.8℃
  • 흐림임실22.8℃
  • 흐림충주21.2℃
  • 흐림천안21.3℃
  • 비전주23.1℃
  • 흐림문경21.3℃
  • 흐림청송군21.6℃
  • 흐림진도군26.6℃
  • 흐림영천22.8℃
  • 구름많음고흥25.7℃
  • 흐림제천19.9℃
  • 구름조금제주28.8℃
  • 흐림상주21.3℃
  • 흐림완도25.3℃
  • 흐림파주21.1℃
  • 구름많음남해24.5℃
  • 구름많음진주24.7℃
  • 흐림동해22.5℃
  • 비포항24.2℃
  • 비홍성21.9℃
  • 흐림장흥25.6℃
  • 흐림산청22.5℃
  • 흐림김해시25.9℃
  • 흐림속초23.8℃
  • 흐림장수21.4℃
  • 흐림광양시24.9℃
  • 흐림강진군26.3℃
  • 비서울24.0℃
  • 흐림해남25.9℃
  • 비울릉도24.4℃
  • 맑음고산27.7℃
  • 흐림순창군22.9℃
  • 흐림광주25.0℃
  • 흐림보령22.7℃
  • 흐림영월20.1℃
  • 비북춘천22.1℃
  • 흐림강화21.1℃
  • 흐림남원23.4℃
  • 흐림춘천22.8℃
  • 흐림부산26.0℃
  • 흐림영덕21.7℃
  • 흐림원주21.8℃
  • 흐림부안23.0℃
  • 흐림울산23.7℃
  • 흐림보성군25.5℃
  • 흐림추풍령21.0℃
  • 흐림밀양25.7℃
  • 흐림금산22.1℃
  • 흐림북창원27.0℃
  • 흐림순천24.2℃
  • 흐림함양군22.6℃
  • 비백령도22.9℃
  • 흐림합천23.4℃
  • 흐림경주시23.8℃
  • 흐림북부산25.9℃
  • 흐림태백18.4℃
  • 흐림강릉22.5℃
  • 흐림홍천21.8℃
  • 흐림의령군23.6℃
  • 흐림영광군23.7℃
  • 비대전22.1℃
  • 비북강릉21.6℃
  • 흐림보은21.1℃
  • 비청주22.2℃
  • 흐림양평21.3℃
  • 비수원21.6℃
  • 흐림구미22.4℃
  • 흐림목포26.2℃
  • 흐림정읍23.5℃
  • 흐림대관령16.8℃
  • 구름많음통영25.9℃
  • 흐림인제20.2℃
  • 구름많음거제25.7℃
  • 흐림부여22.2℃
  • 흐림울진22.3℃
  • 흐림철원22.8℃
  • 비안동21.5℃
  • 흐림이천20.7℃
  • 흐림흑산도22.7℃
  • 구름조금서귀포28.1℃

공시생과 함께한 35년 ‘노량진육교’는 “속세로 가는 길”

김민주 / 기사승인 : 2015-07-07 15:54:49
  • -
  • +
  • 인쇄

150707_113_08

 

[현장취재] 공시생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노량진육교 ‘아듀’

올 하반기 횡단보도로 새 단장 예정, 수험생들 “시원섭섭하다”


그동안 공시생 등 수험생들의 다리가 되어주던 노량진 육교가 올 하반기 철거될 예정이다. 노량진역 앞 보도육교가 지난 1980년에 준공된 이후 수험생들과 동고동락한 지 35년 만에 철거되는 것이다. 지난 3일 노량진에서 만난 수험생 H씨는 “사실 지나다닐 때 마다 흔들림이 느껴져 무서웠는데 막상 철거한다니 시원섭섭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 육교를 철거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K씨는 “공부하다가 머리도 식힐 겸 육교 위에서 학원가 풍경을 내다보곤 했는데 이제 볼 수 없게 된다니 아쉽다”고 전했다. 시원섭섭한 마음은 수험생 뿐 만이 아니다. 지난 시절 노량진에서 청춘을 보낸 사람들이 육교 철거 소식에 “재수 시절 육교를 빗대어 속세로 가는 길이라고 했는데 이젠 횡단보도가 그 길을 대신 하게 됐다”며 “안전과 미관을 위해 탈바꿈 한다니 기쁘지만 애환이 서린 육교인 만큼 섭섭함은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노량진 육교 철거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과거에는 급증하는 자동차 통행 수를 감당하기 위해 육교를 설치했지만 이제는 보행자들이 편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놓는 등 보행자 우선으로 도로시설물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동작구청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올 하반기에 노량진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아직 서울지방경찰청 교통규제 심의가 통과되지 않아 명확한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량진 육교가 노후화되어 지저분하고 흉물스럽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등급도 낮아서 철거가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또한 동작구청은 노량진 역 일대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쾌적한 상권을 구축하기 위해 역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육교 철거와 더불어 컵밥 거리는 사육신 공원 앞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노량진 수산시장도 오는 10월 신축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노량진은 전국의 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재수생이 모이는 수험생들의 메카로서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동작구의 연간 사설학원 이용자 수는 47만 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다. 이에 학원과 고시원이 밀집되어 있는 노량진의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12만 명에 달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육교를 철거하게 되면 도시가 더 번잡해 진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ISSUE

뉴스댓글 >

많이 본 뉴스

초·중·고

대학

공무원

로스쿨

자격증

취업

오피니언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