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수험가에 소문만 무성했던 올해의 경찰 채용인원이 확정됐다. 지난달 31일 경찰청은 2015년 경찰공무원 채용인원을 발표했다. 올해의 채용인원은 총 7,626명으로 차수별로 1차 3,200명(▲순경 공채男 2,454명 ▲순경 공채女 346명 ▲경찰행정 특채 280명 ▲101경비단 120명), 2차 2,026명(▲순경 공채男 1,449명 ▲순경 공채女 207명 ▲전·의경 특채 370명), 3차 2,400명(▲순경 공채男 1,753명 ▲순경 공채女 247명 ▲경찰행정 특채 280명 ▲101경비단 120명) 등이다.
올해 경찰 채용은 3차 채용이 예정되면서 채용인원 공고가 나기 전 수험가에서는 ‘올해 경찰 채용인원은 만여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기도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8천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작년의 ‘역대급’ 채용(6,542명)을 올해 다시한번 뒤집으며 대규모 채용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경찰 채용 최근 3년간 ‘훈풍’ 이어
경찰 채용인원은 최근 3년간 부쩍 늘었다. 2012년 2,130명(1차 415명, 2차 438명, 3차 1,037명)에 불과했던 채용인원은, 2013년 전년도의 세배에 가까운 5,714명(1차 1,452명, 2차 4,262명)으로 늘어났고, 작년인 2014년에는 6,542명(1차 2,982명, 2차 3,560명)을 선발하며 ‘역대급’ 채용을 기록하더니, 올해 3차 총 7,626명 선발계획을 발표하며 작년의 ‘역대급’ 채용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경찰청은 올해까지 최근 3년간 2만여명에 가까운 대규모 경찰 인력을 충원하게 됐다. ■순경 공채 채용인원 남성 늘고 여성 줄어
올해 경찰 채용인원(7,626명)은 작년(6,542명)보다 천여명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여경(순경 공채) 채용인원은 오히려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두차례에 걸쳐 1,070명의 여경을 선발하며 여경 채용도 ‘대박’ 조짐을 보이는가 싶더니, 올해에는 세차례 채용계획에도 여경은 734명 선발에 그쳐 작년의 대박 채용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따라 올해 여경 채용시험 경쟁률은 심화될 전망이다.
반면, 남경(순경 공채) 채용인원은 작년(4,302명)과 올해(5,656명) 모두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남경 채용인원은 작년보다 1,300명이나 증원되어 남경 수험생들에게는 올해가 공직 입성의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채 선발의 ‘훈풍’은 특채 선발에도 이어졌다. 경찰청은 올해 작년(1,393명)보다 139명 증원된 1,532명을 특별채용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우선 경찰행정 특채와 전·의경 특채의 선발인원은 작년과 동일하다. 올해 경행특채, 전·의경특채 각각 560명(1차·3차), 370명(2차)의 인원을 선발한다. 작년 첫 기수를 배출한 변호사 특채(경감)와 학교전담 특채의 올해 채용인원도 작년과 동일하다(변호사 특채 20명, 학교전담 특채 81명).
이외에 경찰특공대 32명, 사이버수사 60명, 외사 50명 등을 선발하며, 특히 정보화장비(151명), 무도(50명), 지능범죄(50명) 분야는 작년보다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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