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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9.4%”, 경찰조직에 여초시대는 언제쯤?

김민주 / 기사승인 : 2015-07-07 15: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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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 2, 3차 선발인원 중 여경은 10.49%에 불과

 

남성이 다수였던 공무원 사회에 내년이면 여초시대가 열릴 것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조직은 여전히 남성중심이다. 다른 공직사회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낮고, 고위직에 진출한 여경 또한 많지 않다. 경찰이라는 직무 특성상 여성의 비율이 낮긴 하지만 최근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에 따른 여성경찰관의 수요가 증가 하면서 경찰청은 매년 충원인력의 20%이상을 여경으로 채용해 향후 전체인원의 10%가 될 때까지 여경의 비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순경 1, 2차 채용의 경우 여경은 각각 346명, 207명의 선발예정이었으며 총 선발예정인원대비 10.58%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는 남경의 경우 74.68%를 차지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아직까지는 경찰공무원 중 대다수가 남자 경찰 이라는 뜻이다.

지난 1일은 여경이 창설된 지 69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1946년 7월 1일 여자경찰과가 신설됐고 고봉경 여성경찰국장을 비롯한 여경간부 15명과 여경 1기생 64명이 근무를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여경의 업무는 성매매와 청소년 관련 업무가 주였다. 그러나 2015년 현재 여성 경찰의 수는 1만 명을 넘어섰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여경은 전체 경찰관 110,212명의 약 9.4% 수준인 10,348명이다.

그동안 여경의 업무 영역이 확대되면서 지난 ’89년부터는 경찰대학이 경찰을 꿈꾸는 여성들에게도 문을 열었다. 이어 ’99년에는 여경 기동대가 창설됐고, 2000년에는 여경이 경찰특공대에 배치되기도 했다. 그러다 2005년부터 경찰청이 여경채용목표제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체 경찰관 대비 여경의 비율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연도별 여경의 비율은(여경인원, 전체인원) ▲2009년 6.5%(6,392명, 98,512명) ▲2010년 6.6%(6,600명, 100,296명) ▲2011년 6.9%(7,013명, 101,637명) ▲2012년 7.0%(7,194명, 102,273명) ▲2013년 7.6%(7,814명, 102,696명) ▲2014년 8.0%(8,403명, 104,603명)

하지만 고위직을 향한 여경의 벽은 여전히 높다.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이상 여경 간부는 단 11명에 불과하다. 이는 여경의 출산과 육아 문제로 인한 경력 단절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여경은 " 경찰 조직 내에서 여자로서 일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며 "여경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선배 여경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경찰 내에서 나서기를 꺼려하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강신명 경찰청장은 제69주년 여경의 날을 맞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여경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여경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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