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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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

김민주 / 기사승인 : 2015-12-22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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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로 선정됐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혼용무도는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으로 혼용은 흔히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을 칭하는 혼군과 용군이 합쳐진 말이며 무도는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에서 유래 했다. 결국 혼용무도는 각박해진 사회분위기의 책임을 군주, 즉 지도자에게 묻는 말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를 추천한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는 “연초 메르스 사태로 온 나라의 민심이 흉흉했으나 정부는 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무능함을 보여줬다”며 “중반에는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사퇴압력으로 삼권분립과 의회주의 원칙이 크게 훼손됐고, 후반기에 들어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국력의 낭비가 초래됐다”고 말했다.

 

한편, 혼용무도 외에도 후보에 올랐던 사자성어 △사시이비(似是而非) 14.3% △갈택이어(竭澤而漁) 13.6% △위여누란(危如累卵) 6.5% △각주구검(刻舟求劍) 6.4% 등은 모두 위태롭고 혼란스러웠던 2015년 한국사회를 압축적으로 설명한 성어들이다. 특히, 혼용무도의 뒤를 이어 127명(14.3%)이 선택한 사시이비는 ‘겉보기에는 그럴듯하나 사실은 틀리다’라는 뜻으로 공정·객관 등으로 묘사되는 정부의 각종 정책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을 신랄하게 비판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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