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도 2차 순경 필기시험, 9월 3일 실시
2016년도 1차 순경 채용이 일정 막바지에 다다랐다. 각 지방청별 면접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까지 면접시험을 마무리 지은 뒤, 6월 1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 1차 순경채용인원은 일반男 1,001명, 일반女 153명, 전의경경채 175명, 101단 120명 등 최종 1,449명으로 평균 41.8대 1이라는 막강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1차 채용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음 채용을 준비하는 경찰수험생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2차 순경 채용의 경우, 1차 인원보다는 증원된 2,117명을 채용할 예정이지만 수험인원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2019년까지 경찰 인력 2만 명 증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들어 주춤하던 경찰수험가에 희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처럼 경찰 증원에 따라 경찰 수험가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경찰 시험과목은 일반직 공무원 시험과 동일하여 일반직 수험생과, 직장인 등의 지원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이에 본지는 올해 1차 채용 현황과 향후 시험 대비 등을 알아보았다.
우선, 올해 1차 시험에는 총 2,846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원서접수자 60,696명 중 95%가 탈락한 것으로 경찰시험의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분야별 합격인원을 살펴보면 ▲일반공채 2,227명(선발예정인원 1,154명) ▲전의경 394명(175명) ▲101단 228명(120명)으로 선발예정인원(1,449명)의 2배수 범위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차 필기시험에는 한국사 등 공통과목은 무난했던 반면 법과목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형법의 경우 판례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판례 및 조문에서는 19문항이 출제됐지만 학설에서는 1문제만 출제된 것이다. 더군다나 박스 개수 문제가 7문항 출제됐다는 점에서 시간 안배의 어려움과 이로 인한 체감난이도까지 높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형사소송법의 경우 이번 시험에서 박스 문제가 7문항이 나왔고, 최신판례 문제도 출제되어 응시생들이 애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 K씨는 “형소법에서 특히 20번 문제는 최신 판례 지문이 3개나 출제돼, 시험 전 최신 판례 정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법 과목에서 난도 조절이 이뤄지면서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법 과목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험전문가는 “일반직 수험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경찰 수험생들의 경우, 법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차별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 법과목의 경우, 무작정 문제풀이를 하기보다 기본을 다진 상태에서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학습 능률이 훨씬 더 오르며 모의고사 등으로 자신의 수준을 꾸준히 테스트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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