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시율 70% 이상은 국가직 9급 뿐, 최저 국회직 9급 34.4%
극심한 취업난과 불안정한 고용형태. 2016년 대한민국 청춘들이 처해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이, 대학생들이, 심지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마저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으로까지 여겨진다. 최소한 공무원 시험은 본인의 노력과 실력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공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낮게는 몇 십대 1에서 높게는 몇 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공시생들에게 상당한 심적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은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허수 지원자가 많아 실질경쟁률은 의외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올해 실시된 주요 공무원 시험의 응시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시율은 직렬별로 차이는 있지만, 시험에 지원한 인원 중 적게는 26%에서 많게는 65.7%가 시험을 포기하였다. 특히 국회직 9급은 원서접수자 10명 중 3.5명만이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험별로 살펴보면(시험시행 순), 3월에 실시한 법원직 9급은 지원자(6,767명)의 66.8%(4,520명)만이 응시하였고, 4월에 치러진 국가직 9급은 74%(221,853명 중 164,133명 응시)의 응시율을 보였다. 또 5월에 진행된 국회직 8급은 50.96%(7,682명 중 3,915명 응시)를, 6월에 실시된 서울시 7·9급은 60.6%(147,911명 중 89,631명 응시)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지난8월 13일과 27일에 치러진 국회직 9급과 국가직 7급 응시율은 각각 34.3%와 56.9%로 아주 저조하였다.
따라서 내년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단순 경쟁률에 부담을 느끼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본인의 수험계획에 맞춰 학습에 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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