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직군 2만596명, 기술직군 2만7천772명
또 다시 역대 최다 인원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지원했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2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2017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원서접수’에는 총 228,368명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 같은 인원은 지난해(222,650명)보다 5,718명이 증가한 것으로, 기존 최다 인원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올해 9급 공채 출원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는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선발예정인원을 크게 늘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올해 평균 경쟁률은 최종선발예정인원(4,910명)대비 46.5대 1을 기록해 지난해(54대 1)보다 낮아졌다. 이는 선발예정인원이 지난해(4,120명)보다 790명 증원됐기 때문이다.
모집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은 4,508명 모집에 200,596명이 지원하여 4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직군의 경우 2016년(197,656명)과 비교하여 2,940명이 증가하였다. 또 402명을 선발할 예정인 기술직군에는 27,772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6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술직군은 지난해(24,994명)보다 2,778명이 더 지원하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곳은 기술직군에서는 공업직(화공:일반)이 7명 모집에 1,713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244.7대1이었고, 행정직군에서는 행정직(교육행정:일반)으로 58명 모집에 13,089명이 지원하여 225.7:1으로 마감됐다. 지역구분모집에서는 행정직(일반행정:대구·경북)이 6명 모집에 2,184명 지원으로, 364.0:1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6세로 작년(28.5세)과 비슷하였다. 연령대별 분포는 20대가 146,095명(64.0%)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30대가 67,464명(29.5%), 40대가 10,507명(4.6%), 18~19세가 3,202명(1.4%), 50세 이상은 1,100명(0.5%) 순(順)이다.
한편, 전체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52.0%(118,678명)로 2016년 53.6%(118,934명)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4월 8일(토)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3월 31일(금)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공고된다.
김우호 인재채용국장은 “공무원 시험 지원인원이 역대 최다인 만큼, 철저히 준비하여 시험이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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