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도 중중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공고가 발표됐다. 인사혁신처(처장 김동극)는 지난 9일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최종 25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17개 중앙행정기관에서 7급 3명, 8급 1명, 9급 20명, 지도사 1명 등 채용한다. 채용분야는 일반사무, 정보통신·시스템 관리, 의약품 조제, 해양오염 방제, 농촌지도, 기록물 관리 등이다.
이번 시험은 중증장애인 중 관련 업무분야의 근무경력이나 학위 또는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면 지원이 가능하며, 별도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선발절차가 진행된다. 시험일정은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전형(5월 중) 및 면접시험(6월 7일) 순으로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7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전형은 모집단위별로 정하고 있는 응시자격요건에 적합한지 여부 및 직무적격성 등을 서면으로 심사하여,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예정인원의 3배수 이상을 합격자로 결정한다. 또 면접시험은 전문성과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시험의 합격자는 약 3주간 직무역량 등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소속 부처에서 근무하게 된다. 박제국 차장은 “앞으로도 인사혁신처는 중증장애인들이 근무하기 적합한 직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취업에 곤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공직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중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은 중중장애인의 공무원 임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12명이 선발됐다. 장애등급 1급부터 3급에 해당하는 중중장애인이 응시할 수 있으며, 지체·뇌병변·시각·지적·신장장애 등 모든 장애유형에 차별을 두지 않고 각 업무분야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한다. 단,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지체장애의 경우 상지지체 3급만 중증장애에 해당하며, 하지지체 3급은 경증장애에 해당하여 본 시험에는 응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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