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도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선발시험의 일정이 16일 시작됐다. 올해 시간선택제 경력경쟁채용시험은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전형(7월 중)과 면접시험(9월 5~9일)을 거쳐 12월 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원서접수는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며, 모집단위별 세부 응시요건, 원서접수 방법, 시험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금년도 시험에서 최종합격자로 결정되면 2018년 상반기 중 각 부처로 임용되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공무원의 기본소양 등 공직가치, 직무역량관련 집합교육을 받게 된다.
시간선택제 경력경쟁채용시험은 모집단위별로 관련분야의 ‘일정기간 근무경력’, ‘자격증’, ‘학위’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추면 응시할 수 있으며, 2014년 도입돼 현재까지 1,180명(2014년 366명, 2015년 353명, 2016년 461명)이 채용됐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전일제공무원에 비해 짧은 시간(주 20시간 내외, 1일 평균 4시간) 근무가 가능하여 ‘일과 가정의 양립’을 필요로 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도입된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채용은 매년 그 수가 증원되고 있다. 특히 도입 4년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전년대비 17.8%(82명)가 증원된 543명의 인원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는 역대 최다인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직급별로는 9급 406명을 비롯하여 5급 11명, 6급 52명, 7급 48명, 8급 17명, 연구사 7명, 전문경력관 2명을 채용한다. 또 임용기관별로는 고용부가 9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세청 60명, 특허청 46명, 법무부 43명, 관세청 28명, 미래부 26명 등이다.
한편, 2016년도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에는 6,177명이 시험에 응시하였고, 이중 461명이 합격자로 결정됐다. 당초 정부는 506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부처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최종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6.1세였으며, 연령별 현황으로는 ▲20대 8.7%(40명) ▲30대 69.2%(319명) ▲40대 19.7%(91명) ▲50대 2.4%(11명) 등이었다. 성별분포는 여성(78.1%, 360명)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이는 출산, 유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었던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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