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시 9급 사회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경제 파트 만만찮은 난도 보여
올해 서울시 지방직 9급 공채 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졌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난 시험을 바탕으로 각 과목별 중요 쟁점을 확인하고, 향후 출제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서울시 9급 공채 시험의 과목별 출제 경향을 전문가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여섯 번째 시간으로 9급 공채 선택과목 중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사회 과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해 서울시 9급 공채 사회 과목은 경제파트의 난도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경제파트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득점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었다.
서정민 강사는 “지난해의 경우 법과정치는 간통죄 위헌 결정문을 지문으로 만든 것이 특이하였지만 전체적으로 고난도 문제는 없었다”며 “다만 경제는 다소 실력이 있는 수험생들에게 쉽게 느껴졌을 것이나 경제학에 약한 수험생들에게는 난이도가 높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 지식을 모르는 수험생들에게는 어려운 문제들이었고, 경제 지식을 알고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평이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지난해 서울시는 경제 파트의 출제 비중이 증가하였다. 보통 5문제 정도 출제되던 경제 파트가 지난해는 7문제 출제됐다. 파트별 출제 문항 비율을 보면 법과 정치 8문제, 사회·문화 5문제, 경제 7문제로 구성되었다. 세부적으로는 사회·문화의 경우 일탈행위론,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 문화접변(문화융합, 문화동화, 문화공존), 근대화론과 종속이론, 사회보험과 공공부조의 비교가 문제화됐다. 또 법과 정치에서는 위법성 조각사유, 계약의 효력 발생 요건, 간통죄의 위헌 판례(행복추구권과 사생활의 자유 등), 루소의 사회계약설, 소선거구와 다수 대표제, 죄형법정주의(명확성의 원칙), 법률 개정 과정, 국제사회를 보는 관점(현실주의와 자유주의) 등이었다.
작년에 쉽지 않은 난도를 보인 경제는 ▲기회비용과 총만족감(효용) ▲경기순환과 확대정책 ▲수요의 가격탄력성과 판매수입 ▲외부경제와 외부불경제 ▲최고 가격제와 최저 가격제 ▲환율의 변화 ▲금융상품이 문제로 구성됐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난해 출제 경향을 눈여겨보고 향후 출제될 수 있는 문제들을 예측해봐야 겠다. 사회 공부방법과 관련하여 서정민 강사는 “매번 강조하지만 사회 과목의 고득점 비결은 반복”이라며 “내용과 개념을 반복하고 문제를 반복하면 만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험생들은 그냥 암기하거나 눈으로 스치는 공부를 지양하고 개념을 몸으로 느끼는 공부, 살아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복을 통해 개념이나 내용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9급 공채 수험생들은 선택과목으로 사회를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 4월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응시생(일반행정직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택과목 선호도 조사결과 응답자의 36%(192명)가 ‘사회’라고 응답했다. 이어 행정법총론 34%(184명), 행정학개론 33%(176명), 수학 6%(30명), 과학 4%(20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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