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법학 2부 과락률 62.1% 기록
2017년 제54회 세무사 시험 최종합격자가 지난 15일 발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발표에 따르면, 금년도 세무사 2차 시험 대상자 6,474명 중 5,305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여 630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로써 합격률 11.87%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합격률은 전년대비 0.75%p 하락한 수치로 최근 6년간 세무사 2차 합격률을 보면 △2011년 17.14% △2012년 18.20% △2013년 17.9% △2014년 13.18% △2015년 13.96% △2016년 12.62%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면서 1차 응시자 및 합격자 증가, 이로 인한 2차 시험 대상자 증가로 인한 경쟁률이 치열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2차 시험 응시자는 5,305명으로 지난해(5,020명)보다 282명 늘었다.

이번 시험 최고 득점은 70점이었으며 합격자 커트라인은 평균 52.50점이었다. 특히, 올해 세법학 2부는 62.1%의 과락률을 보이면서 극악의 난도를 증명해 보였다. 반면 세법학 1부는 지난해 43.52%의 과락률에서 올해는 26.5%를 기록하면서 크게 낮아졌다.
과목별 평균점수 및 과락률을 살펴보면 ▲회계학 1부 40.10점, 46.9% ▲회계학 2부 35.95점, 57.1% ▲세법학 1부 47.98점, 26.5% ▲세법학 2부 34.90점, 62.1%로 나타났다. 또 이번 시험에는 전년도 1차 합격자 중 올해 최종 합격한 인원이 3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차 합격자 211명, 경력에 의한 면제자 38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합격자가 35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13명, 40대 50명, 50대 8명, 60대 1명 순으로 집계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57년생, 최연소 합격자는 95년 생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최종 합격자 중 여성은 221명(35.1%)으로 지난해(195명, 30.76%)보다 늘었다.
한편, 세무사 2차 시험 합격자는 자격증을 교부 받은 뒤 한국세무사회에서 주관하는 6개월 이상의 실무교육을 받아야 등록 및 세무대리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교육 접수는 한국세무사회 세무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추후 교육은 오는 12월 4일부터 2018년 6월 8일까지 총 6개월에 걸쳐, 기본교육과 특별교육으로 구분하여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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