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긴장 가득한 채 시험보느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늘 시험이 끝나면 아쉬움, 걱정, 후련함 등 다양한 감정들이 발생합니다만 오늘은 모두 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길 당부드립니다.
이번 시험을 분석해 보면 어휘, 문법, 생활영어 문제는 까다로운 어휘(convoluted) 한 문제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중~하 수준의 문제로 구성된 반면, 독해 문제의 경우 난이도 하로 분류할 수 있는 두 문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문제가 중~상의 수준으로 출제되어 전반적으로 올해 시행된 다른 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독해 문제의 지문 길이가 이전 시험에 비해 더 길어졌고,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지문 내용으로 인해 독해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독해 영역에 대한 유형별 독해법의 학습과 이를 통한 독해 연습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는 이번 시험은 훨씬 더 어려운 문제로 체감했을 것입니다. 반면, 각 문제에 대한 정답의 근거가 지문 중 분명히 제시되는 만큼 길고 추상적인 지문에 대한 독해법을 학습한 수험생들은 시간이 더 걸리긴 해도 정확한 답을 골라내는 데에는 어려움이 훨씬 덜했으리라 예상됩니다.
이번 시험의 경우 최근의 출제 경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시험이라 분석의 의미가 더 큽니다. 매 시험이 끝난 후 드리는 총평 및 분석에서 독해 문제의 지문 길이, 내용의 추상성 등으로 인해 독해 문제의 난이도는 계속 올라가고, 어휘와 문법의 출제 포인트는 기출문제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분석 드린 바가 여실히 드러난 시험인 만큼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꼭 이 출제 경향을 염두에 두고 어려워진 독해를 해결할 수 있는 유형별 독해법을 철저히 학습하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원하는 결과를 거두길 기원합니다. 반면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이번 시험을 약점파악의 기회로 삼고 남은 중요한 시험에 철저히 대비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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