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출문제와 양질의 문제풀이, 취약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내년도 1차 시험 3월 10일 실시, 선발인원 12월말에 공고
“12월이 되면 매일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을 한 세트씩 풀기 시작했다. 특히 시험을 2주정도 남겨두고 매년 기출분석을 시행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일반행정직 수석 김내리 씨).”
“3과목 모두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하되, 학원에서 진행되는 모강의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실전감각을 높이고 부족한 부분을 연습했다(재경직 수석 김혜린 씨).”
2018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 시험(PSAT)이 3월 10일로 확정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발걸음도 더욱 분주해졌다. 시험일정이 올해보다 보름정도 늦춰지긴 했지만, 1차 시험 합격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도 채용규모 역시 올해와 비슷한 선에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준비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내년도 1차 시험이 두 달하고 보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본지에서 올해 5급 공채 행정직과 기술직 수석합격자들의 PSAT 공부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고시위크 인터뷰에 참여한 일반행정직 김내리 씨와 재경직 김혜린 씨, 일반토목직 황온후 씨, 화공직 조원담 씨는 PSAT 준비에 있어 기출문제의 분석과 양질의 문제풀이 그리고 취약과목의 집중적인 보완이 합격의 비법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했다. 또 본인만의 문제풀이 방법을 찾아야 하며, 시간안배를 위해 때론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먼저 2017년 일반행정직 수석 합격자 김내리 씨는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PSAT을 대비했다고 밝혔다. 김내리 씨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PSAT을 한 세트씩 풀었다”며 “계획은 오전에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을 풀고, 오후에는 상황판단을 푼 후 리뷰를 하고 저녁부터는 2차 공부를 하는 것이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상황판단까지 풀고 리뷰를 하면 저녁 8~9시가 되었고, 결국 2차 시험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1차 시험을 2주가량 남겨놓은 시점부터는 친구와 함께 기출분석을 하였는데, 이 기출분석이 큰 도움이 돼 여유로운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재경직 수석 김혜린 씨는 1차 시험 발표 전까지 마음고생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PSAT형 인간이 아니라고 밝힌 김 씨는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1차 시험을 통과했다. 김 씨는 “올해 공부방법에 국한하면, 자료해석의 경우 1월부터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하였고, 매일 계산연습을 하루에 최소한 3장이라도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며 “이밖에 언어논리의 경우 논리 부분만 따로 연습하였고, 상황판단은 퀴즈 문제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전했다. 또 “3과목 모두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하되, 학원에서 진행되는 모강의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실전감각을 높이고 부족한 부분을 연습했다”며 “이와 더불어 틀린 문제를 따로 모아 계속 반복하는 방식으로 유사한 방식이 적용되는 새로운 문제가 나왔을 때의 응용력을 높이고자 하였다”고 말했다.
또 지난 12일 발표된 올해 기술직 합격자 중 일반토목직 수석을 차지한 황온후 씨 역시 기본서를 정독한 후 이를 문제풀이에 적용했다. 또 다양한 시험의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혔다고 밝혔다. 황온후 씨는 “각 과목의 유명한 기본서를 1회독 하고, 이론들을 적용하여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5급 공채와 입법고시, 민간경력자 등 모든 기출문제를 다 풀었다”고 말했다.
과목별로는 “언어논리의 경우 틀린 문제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맞춘 문제는 기본서의 지문들을 모두 오답노트에 붙인 후 손으로 문단별로 요약하거나 글의 제목을 다는 연습을 하면서 독해력 및 요약하는 습관을 길렀다”며 “자료해석은 계산문제에 신경을 쓰되 언어논리와 마찬가지로 오답노트 정리를 했고, 상황판단은 나만의 풀이법을 정리하였다”고 설명하며, 어떤 과목이든지 풀이를 보지 않고 스스로 풀이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화공직 수석 조원담 씨는 기출문제와 모의 특강을 통해 1차 시험을 준비했다. 조 씨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취약한 자료해석 과목은 별도의 계산 연습 문제를 통해 추가로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원서접수를 2월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후 1차 시험을 3월 10일에 실시한다. 이어 2차 시험은 행정직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6월 23~28일, 기술직 7월 3~7일에 각각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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