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프라임법학원의 자료해석 강사 서주현입니다. 올해 시험은 최근 몇 년간 출제되고 있는 경향과 크게 차이 없이, 기존의 출제경향과 유사하게 출제되었습니다. 특히 2017년도 자료해석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아서, 2018년도 자료해석은 많이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된 편입니다. 늘 강조하였듯이, 이번 시험이 무조건 어렵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풀 수 있는 문제는 무조건 풀고, 풀 수 없는 문제는 빠르게 판단하여 넘어갔다면, 평소 예상했던 것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하 경어체는 생략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1. 난이도 분석
2014년~2015년 사이 정도의 난이도로 평가할 수 있다. 2012년처럼 정밀한 수준의 어림셈이 요구된 문제도 많지 않았고, 2016년처럼 제한 시간 내에 풀기 어려운 퀴즈형 문제도 많지 않았다. 다만, 예전 PSAT처럼 계산의 정도가 쉬운 편은 아니었으며, 단순 계산이 필요한 문제도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배치되었다.
완전한 신유형의 문제가 나 책형 39문 이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나 책형 39문의 경우에도 과거 기출문제인 2015년도 인책형 33문과 거의 유사한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혹감만 없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 이는 본 강사가 출제한 문제인 프라임 전국모의고사 6회 32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기출분석+순수 계산 능력이 밑바탕이 되었더라면, 크게 어려운 문제들은 아니었다.
앞 책형과 뒷 책형의 난이도 차이가 나는 것은 지속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앞 책형 16번까지는 17년도의 난이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쉬운 난이도에 당황하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되어 심리적인 영향에 좌지우지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2. 유형별 분석
최근 들어 앞 책형 문제의 1번 문제는 난이도는 쉬우나, 다소 의외인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특히 일반 계산형 문제는 뒤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2018년에도 이와 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교적 신선한 문제들은 나 책형 11번과 같이 매칭형과 그래프형을 결합 시킨 문제, 나 책형 39분과 같이 특수한 그래프를 해석하는 문제 정도이고, 나머지는 기존에 출제되었던 아이디어의 변형이었다. 특히 나 책형 11번의 경우에도 2008년 열책형 31문, 2011년 민간경력자 경책형 25문과 문제 풀이 방식은 동일하다. 특히 나 책형 17문의 경우, 2012년 인책형 3문과 풀이 방식이 같으며, 그 외 문제도 과거 기출문제의 풀이 방식에서 약간씩 변형한 수준에 불과하다.
3. 예상되는 합격생 평균 점수
상위권 수험생와 중하위권 수험생 간의 격차가 큰 편이다. 특히 합격선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2017년 대비 점수의 하락폭이 크지 않다. 2017년은 합격생 평균이 일반행정 기준 85~90점 사이라고 본다면, 2018년은 일반행정 기준 75~80점 사이로 다소 넓게 잡힐 듯 하다. 헌법을 제외하고, 순수한 자료해석 난이도로만 판단하면, 일반행정 기준 77.5~80점 사이가 합격생 평균일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올해의 경우에는 헌법 과목의 난이도가 상승하여, 헌법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75~80점 정도로 합격생 평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는 PSAT 3과목 중 자료해석의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만큼, 자료해석에 강점을 가진 수험생의 경우에는 다소 유리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4. 2019년 PSAT를 대비하여
최근 몇 개년 동안 출제된 기출문제를 분석하면, 과거에 출제되었던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이를 변형한 문제가 거의 대부분이다. 따라서 완벽하게 새로운 문제를 익히기보다는 과거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차근차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갈수록 기초적인 개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자료해석의 각 개념들을 숙지하고, 이를 자유자재로 응용할 줄 알아야 한다. 계산적인 부분도 요령보다는 단순 계산을 많이 요구하는 만큼, 계산 연습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

지난 3월 10일에 실시된 2018년도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 및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 PSAT 자료해석영역의 경우 작년인 2017년 시험에 비해 어려운 난이도였고 2015년과 2016년 기출 문제의 중간 정도 난이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외로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만드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자료해석영역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웠을 거라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자주 출제되었던 일반적인 문제 유형이 대부분이었지만 문제에서 묻는 패턴이 기존과는 조금 달랐던 문제가 작년에 비해 다소 출제되었습니다. 특히 2017년 기출문제에 비해 계산을 좀 더 세세하게 묻는 문제가 일부 출제되었다는 점이 특징이었고(‘나’책형 기준 2번, 7번, 26번, 30번, 37번 등) 역시 작년 경향과 마찬가지로 과거 기출문제가 변형된 패턴(‘나’책형 기준 3번, 22번, 24번, 37번 등)이 등장하였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패턴과 약간 달랐던 문제(‘나’책형 기준 10번, 11번, 17번, 39번)와 난도가 높거나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문제(‘나’책형 기준 33번, 37번, 38번, 40번)에 대한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였느냐가 이번 자료해석영역의 핵심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2016년과 비교할 때 언어논리영역과 자료해석영역의 난이도가 상승하고 상황판단영역의 난이도가 하락하였다는 점에서 합격 컷을 예상해본다면 일행 전국 기준 80.00~80.83점 정도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다만 이번 시험에서는 헌법 패스가 변수라 의외로 헌법 탈락자가 많다면 컷은 예측보다 하락할 수 있습니다.)
2. 세부문항 분석 및 특징
보기에 까다로운 문제가 의외로 많아 ‘나’책형 기준으로 4번, 10번, 11번, 16번, 17번, 19번, 30번, 31번, 33번, 36번, 37번, 38번, 39번, 40번을 첫 턴에 잘 넘어갔다면 시간 관리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올해도 예전과 비슷하게 뒷 책형인 ‘라’책형 시험지를 받은 수험생보다 앞 책형인 ‘나’책형 시험지를 받은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고 평가됩니다. 올해 2문제짜리인 세트 문제는 ‘나’책형 기준 12번과 13번, 그리고 29번과 30번으로 다소 까다로운 수준이었습니다.
괄호가 많은 빈칸 누락형 문제(‘나’책형 기준 1번, 4번, 32~33번, 37번, 38번)와 매칭형 문제(‘나’책형 기준 15번, 22번)가 비교적 많지 않게 출제되었고 규칙이나 조건을 해석하여 해결해야 하는 문항(‘나’책형 기준 4번, 11번, 17번, 30번, 33번, 36번, 39번)의 수는 예년과 비슷했지만 전반적으로 까다롭게 느껴지는 문제였습니다.
작년에 비해 ‘보고서’ 형태의 자료가 주어진 문제(총 5문제로 2016년 8문제, 2017년 6문제에 비해 감소)의 출제 비중이 다소 줄어들었고 특히 ‘추가로 필요한 자료를 찾는 유형’ 역시 단 1문항(‘나’책형 기준 5번) 출제 되었습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 나타나는 특징은 선택지를 너무 정석적으로 접근하거나 특정 문항에서 시간을 많이 뺏긴 수험생들은 의외로 고전하였을 거라 짐작됩니다.
3. 향후 공부 방향
2018년도 자료해석영역의 문제 수준은 기존에 출제되었던 문제의 패턴과 약간 다르다고 느껴지겠지만 2007년 이후 5급 공채 문제와 2011년 이후 민간경력직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본 수험생이라면 5~6문제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문제 패턴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자료가 예전에 비해 복잡하고 생소하게 느껴지게끔 출제되었기 때문에 단순 계산연습보다는 자료의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문제에 들어가는 연습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세부계산을 은근히 요구하는 문제가 일부 출제되었다는 점에서 수험생 개개인의 계산능력을 키우는 단순한 공부와 더불어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필요한 계산과 하지 말아야 할 불필요한 계산을 구분하는 판단능력이 병행되어야 하며 새롭게 주어진 조건이나 규칙을 파악하고 이해하여 선택지에 접근하는 노하우 역시 중요합니다. 기출문제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체화하여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단기간에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학습과 더불어 멘탈을 안정시키는 자기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료해석 공부의 시작과 끝은 기출문제입니다.
따라서 2019년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유형별로 기출문제의 접근법을 터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연도별로 난이도가 쉬운 것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2013-2017–2010–2008–2011–2014–2009–2012–2015–2018-2016도 기출 순으로 정리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민간경력직 2011~2017년 문제도 순서대로 가볍게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단순히 문제 풀이에 그치지 말고 자료의 구조와 수치 관계, 각주 분석을 통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만반의 준비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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