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PSAT 수험장에서 필요한 것들 외 평소 제 책상 위에 상비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신림동에 처음 왔을
때 독서실을 둘러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평소 책상 위에 책과 필기구(샤프, 지우개, 빨간펜)만 놓고
공부하던 저와 달리 많은 분들의 책상 위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것들이 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초콜릿, 가위, 더블클립, 포스트잇, 형광펜 등등… 처음에는 굳이 이런 게 수험공부 하는 데 꼭 필요할까
싶어 예전의 제 방식을 고집했었습니다.
하지만 PSAT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기 시작하고, 2차 답안지를 작성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괜히 이렇게 여러 가지 물건을 구비해놓고 공부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스터디 하는 분들께 평소 공부하면서 책상 위에 있으면 좋을 만한 게 뭐가 있을지 조언을 구해 제 나름대로 필요한 것들을 구비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제 책상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들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스톱워치, 가위, 더블클립, 노트북, 컴퓨터용
사인펜, 형광펜, 샤프, 지우개, 시XX 0.28mm, 하XXX 0.3mm,
제트스XX 0.7mm, 수정테이프, 경제학 그래프용
곡선자, 간식(초콜릿, 젤리, 껌, 커피 등) 등 입니다.
앞서 예전에는 펜을 빨간펜
단 하나만 썼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또 왜 이렇게 많아졌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저는 평소에 글씨를 작게
쓰는 편이라 고등학생 때부터 굵기가 가는 하XXX만을 즐겨 써왔습니다.
하지만 하XXX의 내구성이 워낙 낮다 보니 바닥에 떨어뜨리면 바로 펜촉이 망가져 사소한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하XXX와 필기감이
비슷하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펜을 찾다가 시XX 0.28mm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시XX가 워낙 마음에 들어 2차 답안지도 시XX 0.28/0.38/0.5mm 등 굵기를 바꿔가며 작성을 해보고자 여러 번 시도를 해보았으나, 답안지를 제시간 안에 빠르게 작성할 수 없어 다른 펜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2차 답안지 작성용으로 부드러운 필기감을 가진 제XXXX과 에XX을 많이 추천해주어 각각 며칠간 사용해본 결과 제XXXX이 제게는 더 잘 맞는 것 같아 지금은 제XXXX 0.7mm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상 위에 있던 물건
중 가위와 더블클립은 무슨 용도인지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오답 노트를 작성해보고자 여러 번 시도해보았으나 전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일단 문제를 오려서 노트에
붙이는 것도 너무 번거로웠고, 또 오답 노트에 정성과 공을 들여 뭔가 거창하게 써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그때 생각해낸 것이 오답 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고 틀린 문제를 오려서 더블클립으로
집어두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저는
문제를 풀며 실수했던 내용을 간단하게 빨간펜으로 적어놓은 후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놓는데요, 이렇게 하면
형광펜 표시만 봐도 제가 어떤 문제에서 어떤 실수를 했는지 바로바로 떠올라 빠른 시간 내에 오답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번 문제를 풀기 전에 오답들을 한 번 쭉 보는데, 이렇게
하면 문제를 풀 때 확실히 실수가 줄어드는 게 느껴집니다. 시험장에서 뭘 봐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렇게 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평소 책상 정리를 꼼꼼하게
잘하는 편이 아닌데, 여러분들께 제 책상을 공개하자니 조금 부끄럽네요 ☞☜ 아무튼 오늘 글이 여러분의 선택에 참고가 되길 바라며 오늘 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2주 후에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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