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시험 2천546명 합격, 대부분의 직렬 합격선↓…재경직 76.66점 최고
과락률 수직 하락-행정직 38.8%, 기술직 50.3%, 외교관후보자 37.2% 기록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PSAT의 난도가 높았다는 것이 수치로 증명됐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가 지난 7일 발표한 2019년 5급 공채 1차 시험 직렬별 합격선 현황에 따르면, 행정직 전국모집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모두 9개의 직렬 중 6개 직렬의 합격선이 하락했다. 반면 합격선이 상승한 직렬은 인사조직(75.00점)과 출입국관리직(71.66점)뿐 이었고, 지난해와 합격선이 같았던 직렬은 법무행정(74.16점)으로 확인됐다.
기술직군(전국모집) 역시 채용이 이루어진 14개의 모집 분야 중 8개 직렬의 합격선이 하락했고,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도 일반외교(71.66점) 합격선만 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모집 분야는 모두 합격선이 낮아졌다.
2019년 5급 공채 1차 행정직군 합격선(2018년)은 ▲일반행정 75.00점(77.50점) ▲인사조직 75.00점(66.66점) ▲법무행정 74.16점(74.16점) ▲재경 76.66점(77.50점) ▲국제통상 70.00점(71.66점) ▲교육행정 75.00점(77.50점) ▲사회복지 68.33점(71.66점) ▲보호 66.66점(미시행) ▲검찰 72.50점(75.00점) ▲출입국관리 71.66점(70.00점) 등으로 재경직이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고, 인사조직의 합격선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다만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 PSAT의 경우 합격선 하락에도 불구하고 과락률이 눈에 띄게 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5급 공채 행정직군(전국, 지역 포함)에 응시한 8,157명의 수험생 중 과락자는 3,164명으로 38.8%의 과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과락률 49.8%에 비하여 11%p 낮아진 수치다.
또 지난해 57.6%(1,721명 중 994명 과락)의 과락률을 기록했던 기술직군의 경우 올해는 50.3%(1,663명 중 836명 과락)로 7.3%p 낮아졌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과락률도 2018년 50.7%(1,130명 중 573명 과락)에서 2019년 37.2%(1,192명 중 443명 과락)로 감소했다.
한편, 이번 1차 시험에는 5급 공채 2,277명(행정직 1,837명, 기술직 440명)과 외교관후보자 269명 등 전체 2,546명이 합격자로 결정됐다. 올해 1차 시험에서는 최종선발예정인원(370명)대비 약 7배수가 합격하였다.
합격자(5급 공채 합격자 2,277명) 가운데 여성은 793명으로 전체 34.8%를 기록하여 지난해 33.7%보다 소폭 상승하였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4세로 지난해(26세)와 같았고,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1,275명으로 전체 56%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이어 20~24세가 674명(29.6%)으로 뒤를 이었고, 30~34세 247명(10.8%), 35세 이상 81명(3.6%) 순이었다.
또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 일반행정(전국) 33명, 재경 11명, 국제통상 5명, 교육행정 1명, 일반기계 3명 등 총 53명의 지방인재가 추가로 합격했다. 양성평등목표제의 적용으로는 재경 27명, 일반행정(서울) 4명, 화공 3명, 일반토목(전국) 3명 등 37명이 혜택을 받았다.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7.2세로 지난해(26.4세)보다 0.8세 상승하였으며, 여성 합격자 비율은 55%(148명)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난도를 보였던 헌법에 대한 관련 통계는 별도로 작성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채용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헌법의 경우 60점을 기준으로 탈락 여부만을 결정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통계자료를 만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험생들 및 수험가 일각에서는 헌법의 난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헌법도 별도의 통계자료를 작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해 5급 공채 행정직과 외교관후보자 2차 시험은 6월 22일부터 27일(6월 23일 일요일은 시행 안 함)에, 기술직은 7월 2일부터 7월 6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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