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무원시험이 지난 24일 목동중학교 등 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어학과목의 난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과목은 예상대로 영어였다. 속기직에 지원한 한 응시생은 “예상은 했지만 영어가 무척이나 어려웠다”라며 “독해 지문도 길었고 생소한 단어도 많아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 버거웠다”라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A씨는 “국회직 영어가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심했다”라며 “과락을 면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응시생 B씨도 “독해와 어휘, 문법 등 어느 하나 쉬운 부분이 없었다”라고 전하며,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영어와 함께 이번 시험에서 응시생들이 어렵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운 과목은 국어였다. 국어의 경우 영어만큼은 아니어도 난도가 높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응시생 C씨는 “영어가 워낙 어려워서 그렇지, 국어도 쉽지 않았다”라며 “국어도 지문이 길어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국회직 9급 공통과목 3과목 중 한국사의 난도에 대해서는 응시생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응시생 D씨는 “한국사는 중요 쟁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일부 문제는 평소 자주 보지 못한 내용이 출제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같이 올해 국회직 9급 공채는 어학과목, 특히 영어의 득점 여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회직 9급 공무원시험 필기 합격자는 9월 20일 발표된다.
또 경위직과 방호직, 방송직, 속기직의 실기시험은 9월 27일부터 10월 8일에 각각 실시되며, 합격자는 10월 14일 결정된다. 이후 필기 및 실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10월 21~24일 진행하여 최종합격자를 합격자를 10월 25일 확정하게 된다.
한편, 2019년 국회직 9급 공무원시험 모집 분야별 경쟁률(선발인원/지원자)은 ▲속기직 일반 73.5대 1(6명/441명) ▲속기직 장애인 5대 1(1명/5명) ▲경위직 26대 1(8명/208명) ▲방호직 47.4대 1(13명/616명) ▲사서직 일반 133.2대 1(6명/799명) ▲사서직 장애인 5대 1(2명/10명) ▲기계직 244대 1(1명/244명) ▲전기직 201대 1(1명/201명) ▲전산직 193.7대 1(3명/581명) ▲통신기술직 81대 1(3명/243명) ▲건축직 168대 1(1명/168명) ▲방송제작 205대 1(1명/205명) ▲취재보도 229대 1(1명/229명) ▲촬영 65대 1(1명/65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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