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부정출제 의혹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문제 모두정답 처리”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10년 만에 최소선발예정인원이 1,000명으로 늘어난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가 28일 확정· 발표됐다.
금융감독원은 「공인회계사 시험위원회」(이하 ‘시험위원회’)를 개최하여 제2차시험 관련 부정출제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 및 정답 처리방안 등을 심의하고, 2019년도 제54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 1,009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종합격자는 지난해(904명)보다 105명이 증가한 인원이다.
올해 공인회계사시험 최고점자는 남동신(만 29세, 남, 서울시립대 졸업) 씨로 평균 78.8점의 점수를 받았다. 또 최연소자는 유정연(만 21세, 여, 고려대 3학년) 씨, 최연장자는 이경(만 39세, 남, 원광대 졸업) 씨로 확인됐다.
최종합격자의 경우 유예생(2018년 제1차시험 합격자)이 754명으로 전체 74.7%를 차지했다. 또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만 27세로 전년대비 0.5세 상승하였고,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이 7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초반 17.5%, 30대 초반 10.2% 순이었다.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30.5%로 전년대비 3.1%p 상승했고, 전공별로는 상경계열 전공자가 77.1%로 가장 많았다. 다만 상경계열 전공자의 경우 지난해보다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합격자는 올해 제1차시험에 합격하고 제2차시험에서 과목별 배점의 6할 이상 득점한 자(최종합격자는 제외)로서 1,44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점수는 60.8점(전년대비 1.6점 상승)이며, 과목별로는 세법(62.8점)이 가장 높고, 원가회계(57.9점)가 가장 낮았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차 시험에서 부정출제 의혹이 제기된 2개 문항을 모두 정답처리하고, 해당 출제위원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부정출제 의혹이 명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수험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2개 문항이 모두 정답처리 됨에 따라 회계감사 부분합격자 10명 더 늘게 됐다. 다만, 올해 2차 시험 최종합격자 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