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코 쉽지 않은 군무원 국어 시험
군무원 공통 과목인 국어 시험에 대해 수험생들은 쉽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쉬울까? 동일한 문제를 두고도 누군가는 쉽다고 하고, 누군가는 어렵다고 한다. 합격생은 그런대로 풀 만했다며, 조금만 하면 된다고 격려한다. 그건 격려다. 정말 쉬워서 그런 게 아니라는 말이다.
이번 시험을 본 수험생들 중에는 만만하게 국어를 생각하다가 낭패스러움을 경험했을 수 있다. 시험은 출제되는 영역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국어 시험은 한국어에 대한 감각이나 지적 수준을 검토하는 시험이므로 순간적인 대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접근해야 한다.
이전과 출제 영역이 많이 달라졌다. 이번에는 25문제 중 국문법 문제를 10문제나 출제됐고, 어문규정에서는 어법 관련도 2문제 출제됐고, 한자 문제도 출제되었으며, 문학 문제를 달랑 1문제 출제됐으니 쉽게 생각하고 접근했던 수험생들은 낭패를 보았을 것이 뻔하다.
국가직이나 지방직 시험 문제와 대동소이한 문제들이었다. 문제 수준이 이전에 미공개일 때와 비교하여 매우 높아진 것이다. 난도 상(上)이 4문제, 난도 중(中)이 9문제나 출제된 것은 이전 문제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기출 영역과는 격을 달리하는 몇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겠다.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전과 같이 군무원 시험 문제는 쉽다는 생각을 버리고,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이제 문제가 공개되면서 일반 공무원 국어 시험보다 결코 쉽게 출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통해 다양한 시험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만이 실전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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