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인터뷰] 2020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자 이채원 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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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0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자 이채원 씨를 만나다

김민주 / 기사승인 : 2020-12-01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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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이 부족한 나날들, 그러나 확신을 갖고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 


1-1.jpg▲ 이채원(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4학년 재학)
 

우리는 어떤 일을 성취함에 있어 때론 ‘나이’라는 틀에 가두곤 한다. “나이가 많아서”, “적어서”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자신의 적성을 누구보다 빨리 깨닫고 실행, ‘최연소’ 합격자라는 타이트를 거머쥐기도 한다.

 

올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자 이채원 씨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식량과 에너지 안보 등에 관심이 있던 이 씨는 대학교 강의를 듣던 중 타국과의 협력을 통한 식량과 에너지 조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도전하게 됐다.

 

결심을 하고 실행하기까지는 비교적 수월했다. 좋은 결실까지 맺어졌지만 사실 이채원 씨도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변수 속에서 수험 생활을 보냈고, 남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불안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 씨는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지금 잘하고 있다고 확신을 갖고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십, 수백 번의 발길질을 하고 있는 백조처럼 ‘최연소 합격’이라는 타이틀 속에 숨겨진 이채원 씨의 그간 수험 생활과 공부 방법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래는 2020년도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자 이채원 씨와 인터뷰 인터뷰 전문이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Q. 본인 소개

안녕하세요. 올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합격한 이채원입니다. 올해는 특히 변수가 많았던 한 해였던 만큼 합격이 정말 뜻깊고 감사합니다. 저는 대전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4학년 재학 중입니다.

 

Q. 외교관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을 처음 생각해보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강의를 듣던 중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식량과 에너지 안보 등에 관심이 있었는데 현재 한국은 외국과의 공조를 통해 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후 타국과의 협력을 통한 식량과 에너지 조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PSAT 준비 과정

보통은 시험 진입 이전에 PSAT을 풀어보고 진입한다는 것을 진입 이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시작한 1월에는 이미 모의고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고, 시험이 연기되기 이전이라 시험도 2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우선은 인강을 통해 기본적인 내용을 공부하고 이후에는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는 특히 선지마다 왜 정답인지,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해 봤습니다.

 

두 달 내내 1차 공부만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연기된 이후에는 약 3주간 기출문제 한 세트씩 매일 시험과 동일하게 시간을 맞춰 풀었습니다. 덕분에 시험 날에도 모의고사 보는 기분으로 많이 긴장 안 하고 본 것 같아요.

 

1차 시험 자체가 모든 과목 80점만 받으면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8문제는 안 풀어도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문제들의 정답률을 높이려고 했습니다. 실제 문제를 풀고 오답을 할 때 보면 실수를 제외하고 몰라서 틀릴법한 문제는 8문제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Q. PSAT 공부의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헌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시간은 부족한데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여러 개 풀고 틀린 문제들을 다시 책에서 확인하고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헌법이 쉽게 나와서 다행이었지만, 헌법이 흔들리면 다음 언어논리 영역에서도 불안해지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80점은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Q. 2차 시험 준비 과정

2차 시험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제가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이야기해봅니다.

 

우선 저는 과에서 경제학을 배웠기 때문에 경제학이 가장 익숙했고 시작하기 쉬웠습니다. 매일 경제학 문제를 다시 스스로 풀어보면서 경제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특히 답이 정해져 있는 경제학의 특성상 수식과 그래프를 항상 같이 생각해서 답이 틀리지 않는지 확인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올해 경제학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제정치학은 제가 제일 자신 없어 했던 과목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중요한 이론만 보고 들어가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왈츠 이후’ 책만 보고 들어갔는데 후에 보니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이나 ‘현대 국제관계 이론과 한국’이라는 책도 읽고 들어갔다면 점수가 더 높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곤 합니다. 다만 예비순환만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인강으로 이론의 개괄을 잡은 상황이라면 스스로 책을 읽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제법은 비록 처음 시작했지만 가장 흥미를 느끼게 된 과목입니다. 따로 단권화를 위한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인강을 들으며 판서를 정리하고 그 종이에 다음 순환이나 ‘국제법론’, ‘신국제법 강의’ 등의 내용을 더욱 추가하면서 시간을 아끼고자 했습니다.

 

통합논술은 시간이 없어 따로 기출문제도 보지 못하고 들어갔습니다. 그 때문인지 가장 점수가 낮은데, 준비 기간이 길었다면 기출문제도 풀어보고 경제, 정치, 법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엮어 글을 만들지 고민해 봤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따로 공부를 한 것은 아니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Q. 어려웠던 과목과 그 대책

앞서 말씀드렸듯이 국제정치학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수학, 경제와 같은 답이 정해져있는 것은 좋아하는 반면 논리적이면 모두 답이 되는 논문 과목은 그 방향을 잡기가 너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올해 코로나가 없어서 스터디를 할 수 있었다면 다른 분들의 답안도 보며 생각해볼 수 있었겠지만 저는 그게 아니어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짧은 시간 내에 답안지를 채워야 했기 때문에 내가 쓴 답도 말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Q. 2차 시험에 임박해서는 어떻게 학습했는지

매일이 공부가 모자라서 딱히 2차 시험을 앞두고도 정리를 하고 인강을 듣기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간신히 약 일주일을 남겨두고 계획해둔 강의를 다 들을 수 있었고 그 뒤로는 국제정치나 국제법과 관련된 현안이나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다시 챙겨 보았습니다. 경제문제를 풀 때 못 풀었던 문제나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서 이해를 못 해서 넘기는 부분들을 따로 포스트잇으로 체크해두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중심으로 시험 전날에 확인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Q. 면접 준비

면접은 2차 시험 결과가 발표 나는 날부터 합격자들끼리 모두 모입니다. 올해도 지역직 분들과 함께 모여 준비를 했습니다. 작년까지는 집단토의가 있었기 때문에 스터디가 많이 중요했지만 올해는 집단토의를 생략했기 때문에 개인 PT를 중심으로 스터디를 했습니다. 다행히 올해 스터디에서 준비했던 주제인 후쿠시마 원전수 방출에 대한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조금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인성 면접이 있는데 이는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진행하거나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면접 준비할 때 보고서 작성과 관련해서 고민이 많으실 텐데 제 경험상 보고서보다는 말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고서는 저 들어가기 전에 보신 이후 그 뒤로는 다시 보지 않으셨고 제가 손을 떠는지, 눈이 방황하는지 등을 보시려고 하는 듯 보였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열심히 생각해보았고 앞으로 배우고 싶다는 자세로 자신감 있게 대답하시는 게 더욱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며, 또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씀해 주세요.

올해는 많은 분들께서 코로나 때문에 시험 일정이 연기되는 것을 두려워하며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1차 시험이 연기되고 시험 일주일 전마다 꼭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험의 연기 여부에 상관없이 계속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연기가 안 되면 다행이고, 연기가 되면 공부할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는 생각을 하며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외교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한마디.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6~7시부터 일어나 공부 준비를 시작하는데 저는 8시 이후가 되어야 간신히 눈을 뜰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이 불안하고 힘들어했습니다. 남들에 비해 뒤처지는 기분이 들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죄책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강의를 들으면 강의 내용은 그 시간 내에 모두 이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점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올해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역시 지금도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가끔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이때 다른 사람들의 공부 방법을 따라가기보다 지금 잘하고 있다고 확신을 갖고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거두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원하시는 꿈에 다가가실 수 있도록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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