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지난 1991년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을 개청한 이래 30년 만에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서울특별시경찰청(청장 장하연)은 1월 4일 현판을 교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참석 인원은 최소화했다.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에서 이번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명칭 변경은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법 시행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국가/수사/자치경찰 사무를 종합적으로 분담·수행하는 서울청의 특성을 보다 명확하게 반영하게 됐다.
또 자치경찰제 시행에 앞서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3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치경찰 실무추진단을 편성하여 법령·내부 규칙 등을 정비하고, 서울청 및 경찰서의 조직·사무·인력을 재편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에 설치된 준비단과 긴밀히 협력하여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조례 제·개정 등 준비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한 후 상반기 중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시범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7월 1일부터 자치경찰제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사무 수행 과정에서 우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치안정책을 수립하고, 수사권 조정에 따른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하부조직도 일부 개편했다.
서울경찰청장을 보좌하는 자치경찰차장을 신설하였고, 치안상황의 종합적인 관리·조정을 위해 ‘112종합상황실’을 ‘112치안종합상황실’로 변경하고, 전체 경찰 기능에 대한 총괄 지휘를 통해 사건·사고 대응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한편, 수사 기능은 수사차장을 중심으로 재편하며, 보안 기능은 안보수사지원과와 안보수사과로 개편하여 안보수사부에 편제한다. 수사차장을 보좌하는 ‘수사심사담당관’을 신설하여 사건심사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지수대, 광수대를 4개 수사대(반부패·공공, 금융, 강력, 마약범죄수사대)로 확대 개편하여 서울청 중심의 수사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장하연 서울청장은 현판 교체식에서 “2021년은 경찰개혁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한 해”라고 강조하며 “서울경찰은 언제나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치안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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