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은 중소기업 취업 의향 있어, 응답자 81.1% 체감고용률은 ‘40% 미만’
[공무원수험시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청년구직자들이 구직활동을 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일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4월 16일부터 30일일까지 청년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청년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9%(복수응답)가 ‘직무 경험 및 경력개발의 기회 부족’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청년구직자들은 일할 수 있는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 점수 등 정량적 스펙 갖추기 51.8% ▲생계유지를 위한 경제활동과 구직활동의 병행 43.4% ▲기업 및 채용 정보의 입수 32.9% 등이었다.
또 청년구직자 2명 중 1명(49.8%)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는 지난해 8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취업 관련 인식조사」에서 향후 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68.6%가 ‘중소기업’이라고 응답한 결과와 상응한다”라며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청년구직자의 수요가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청년들이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사항으로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이 27.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임금 만족도’(25.9%), ‘건강한 조직문화·사내 분위기’(12.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워라밸’을 추구하며, 물질적 보상보다 개인적 시간의 확보를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청년구직자 10명 8명 이상(81.1%)은 느끼는 체감고용률을 ‘4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경제 침체에 따른 기업의 채용 규모 축소’(73.5%),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에 따른 일 경험 기회 부족’(70.3%) 등을 들며 전반적인 일자리의 부족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구직시장에서 청년들은 ‘불안’(82.6%), ‘무기력’(65.3%), ‘우울함’(55.3%)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주로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취업난이 청년들의 심리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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