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시 반드시 대비해야 할 질문…‘자기소개’, ‘지원동기’, ‘직무지식’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 상반기 신입과 인턴 면접에서 합격자들이 가장 많이 강조한 역량은 ‘소통·협력’과 ‘전문성·직무지식’으로 나타났다. 조직문화 적합성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채용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면접 전략에도 큰 변화가 감지된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최근 면접 시즌을 맞아 자체 보유한 면접 후기 데이터 3만7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면접 합격자 중 36%가 ‘소통·협력’을 가장 강하게 어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직무지식’이 29%, ‘열정’은 20%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도전정신(11%) △원칙·신뢰(2%) △주인의식(1%) △창의력(1%) 등이 거론됐다.
특히 대기업 합격자에 한정해 보면 ‘소통·협력’ 역량을 강조한 비율이 무려 40%에 달했다. 이는 최근 들어 조직 문화와의 적합성을 중시하는 ‘컬처핏(Culture Fit)’ 채용 경향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해당 항목은 2023년 32%, 2024년 33%, 2025년 36%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직무별 특성에 따라 강조되는 역량에도 차이가 컸다. 고객 응대나 조직 내 협업이 중요한 △서비스 △영업/고객상담 △경영/사무 △교육 △무역/유통 △생산/제조 △건설 직군에서는 ‘소통/협력’이 더욱 부각됐다.
반면 전문성이 요구되는 △의료 △디자인 △연구개발/설계 △IT/인터넷 △마케팅/광고/홍보 △미디어 △전문직 등은 ‘전문성/직무지식’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 유형은 △자기소개(87%)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지원동기(65%), △직무 관련 지식(63%)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그 외에도 △회사 관련 이슈(45%) △직장 내 상황 대처(32%) △입사 후 포부(25%) 등도 자주 출제되는 질문 유형이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최근 면접은 단순한 ‘답변의 정확성’보다 기업 문화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인재인지 판단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면접 후기를 기반으로 기업별 질문 유형과 핵심 키워드를 분석하고, 본인의 직무역량과 조직적합성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합격 전략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