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52%, ‘채용사이트의 기업 리뷰’ 조직문화 파악
지원하고 싶은 조직문화 1위...‘재택·자율근무 등 유연한 근무제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Z세대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은 기업 지원 시 조직문화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무시간과 일·생활 균형(워라밸)이 가장 중요한 조직문화 요소로 꼽혔으며, 반대로 상명하복과 무조건 복종하는 문화를 가장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학사 캐치는 Z세대 취업준비생 1,035명을 대상으로 ‘기업 지원 시 조직문화 중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가 ‘조직문화가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며, ‘보통이다’는 11%, ‘중요하지 않다’는 3%로 나타났다.
Z세대 취준생이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문화 요소는 ‘근무시간 및 워라밸’(49%)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를 최우선 요소로 꼽았다.
이어서 ▲‘성장 기회와 커리어 개발 지원’(19%) ▲‘의사소통 방식’(14%) ▲‘직원 간 관계 및 팀워크’(8%)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와 보상’(7%) ▲‘경영진 및 리더십 스타일’(2%) ▲‘기업의 가치 및 사회적 책임’(1%)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조직문화 중에서도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자율근무 등 유연한 근무제도’(37%)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이어 ▲‘상호 존중과 배려하는 분위기’(25%) ▲‘명확한 목표 설정과 공정한 평가·보상’(11%)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 문화’(10%) ▲‘워라밸과 복지 중시’(8%) ▲‘개인의 성장과 학습을 적극 지원하는 문화’(7%)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2%)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반면, Z세대가 가장 기피하는 조직문화는 ‘상명하복, 무조건 복종’(34%)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잦은 무시와 갈등’(22%) ▲‘야근과 회식이 일상화된 문화’(15%) ▲‘성과 독점과 불공정한 평가’(11%) ▲‘비효율적인 관습적 운영’(10%) ▲‘휴가 사용에 눈치가 필요한 환경’(6%) ▲‘투명성과 신뢰 부족’(3%) 등이 취준생들이 피하고 싶은 조직문화로 꼽혔다.
특히, 야근과 회식 중심의 문화, 불공정한 평가 시스템, 휴가 사용에 눈치가 필요한 환경 등 전통적인 기업 문화 요소가 취업준비생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점이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채용사이트의 기업 리뷰’를 참고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현직자나 지인을 통해 확인’(35%) ▲‘면접에서 받은 인상과 분위기’(18%) ▲‘채용공고 및 기업 홈페이지 소개’(18%) 등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이 제공하는 공식적인 정보보다 현직자의 실제 경험이나 익명의 리뷰를 더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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