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 메시지로 글로벌 무대에 설 차세대 K-리더 찾는다. 국내 청소년이 실제로 뉴욕 UN 본부에서 공식 발언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열린다.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은 오는 10월 9일까지 ‘2026 UN 청소년 대표단 선발 스피치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와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에 관한 청소년의 목소리를 세계에 직접 전달하고, 국제무대에서 덕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모의UN 형식이 아니라, 최종 선발자가 2026년 2월 뉴욕 UN 본부에서 열리는 제64차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 본회의에 청소년 공식 발언자로 참여하게 된다는 점이다.
최종 대표단으로 뽑힌 참가자에게는 최대 500만 원의 경비 지원이 제공되며, 푸른나무재단 주관 UN 포럼(사이드이벤트) 발언, 각국 대사·국제기구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해외 대학 탐방 등 폭넓은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 자격은 만 16~24세 청소년으로, 소속 학교·단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공식 홈페이지(unyouthdelegate.org) ‘지원하기’ 메뉴를 통해 접수하며, “폭력 없는 사회 만들기”를 주제로 실제 UN 구두성명문 형식의 3분 이내 영어 발표를 제출해야 한다.
수상자는 서류심사와 본선 발표를 거쳐 결정된다. 대상 1명은 2026년 UN 청소년 대표단 공식 자격과 함께 뉴욕 UN 본부 파견, 참가 경비 50%(500만 원) 지원,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표창을 받는다. 최우수상 2명도 대표단 자격을 부여받고 경비 20%(200만 원) 지원과 표창을 수여받는다. 우수상 7명은 2026년 UN 청소년 대표단 서류전형 면제 혜택과 표창을 받으며, 본선 발표자 전원에게 참가 수료증이 발급된다.
푸른나무재단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청소년이 국제사회에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무대”라며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예방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넓히고, 미래 세대가 국제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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