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행정에 생성형 AI 본격 도입… 수준별·실무형 커리큘럼으로 업무혁신 속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실제 행정 적용 사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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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AI재단 행정업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 현장 사진(출처: 서울시)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 공무원들이 행정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AI재단(이사장 김만기)은 2025년 공공 실무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AI 활용 교육을 통해 총 1,78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110.7% 증가한 규모로, 공공 조직 내 AI 기반 업무혁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8.4%가 ‘만족 이상’이라고 답해 교육의 현장 활용성과 실효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됐다.
이번 교육은 2022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공공분야 AI 교육을 한 단계 고도화한 것으로, 수준별 실습 중심 커리큘럼과 기관 맞춤형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특히 실제 행정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행정 문서 작성 ▲반복 민원 대응 ▲데이터 분석 등 실무 밀착형 내용이 강화됐다.
‘행정업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에서는 공무원들이 자체 업무에 필요한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테스트하는 실습이 이뤄졌다. 올해는 바이브코딩 기반 AI 서비스 구현과 엑셀 기반 데이터 분석 실습이 새롭게 도입돼 응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기관별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데이터 행정교육’, 정책 문제 발굴부터 AI·파이썬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형 ‘디자인씽킹 기반 데이터 활용 교육’도 함께 운영됐다.
교육 수료 이후 실제 행정혁신 사례도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반복 민원을 담당하던 주무관 A씨는 민원 유형별 프롬프트 템플릿을 직접 구축해 답변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에 따라 응답 속도와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산하기관 기획 담당자 B씨는 생성형 AI와 파이썬 분석 기법을 활용해 내부 설문 데이터를 자동 분석하고 시각화한 보고서를 제작해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분석 기반 보고서 활용으로 의사결정의 신뢰도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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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AI재단 행정업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 현장 사진(출처: 서울시) |
서울AI재단은 이번 교육이 공무원들이 AI를 ‘기술’로만 익히는 차원을 넘어 행정 현장에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데이터 이해도 역시 함께 높아져 공공서비스 혁신의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행정에 AI를 접목하는 경험을 공무원들이 직접 체감한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AI는 행정의 새로운 도구이자 사고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AI재단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AI 행정 전환을 적극 지원해 ‘AI City 서울’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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