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만족도 93.4%, 우수한 멘토링 질을 위한 기준 강화
39세 이하 대학(원)생 누구나 신청 가능..활동비와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중·고교생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서울런 멘토단’을 새롭게 모집한다. 올해 졸업이나 취업으로 활동을 종료하는 기존 멘토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850명의 신규 멘토를 선발하며, 총 1,500명의 멘토가 학생들의 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런 멘토단은 학생들이 서울런 플랫폼의 학습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 코치 역할을 맡는다. 또한 학교생활, 진로, 진학 등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친한 형·언니’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멘토들은 학생 개인의 학습 수준에 맞춰 일대일 맞춤형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학습 진도와 이해도를 점검한다. 이와 함께 진로 상담, 대입 컨설팅 등 학습 외적 고민에도 도움을 주며 멘티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81명의 멘토가 활동했으며, 멘티를 대상으로 한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 93.4%가 멘토링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멘토링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는 멘토 선발 기준을 강화했다.
기존 성적 기준이었던 직전 학기 성적 C 이상을 C+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장기적으로 활동 가능한 지원자를 우대한다. 또한, 서울런 회원으로 학습 경험이 있거나 멘티로 참여했던 이들에게 가점을 부여해 배움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멘토들은 활동비와 교육 참여 수당, 활동 인증서 발급, 시장 표창 추천, 우수 멘토 선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8개월 이상 활동한 멘토는 장학생으로 선정돼 ‘선순환 인재 장학금’을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멘토 신청을 희망하는 대학(원)생은 소속 대학의 장학·취업·학생지원 부서를 통해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재학·성적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대학별 추천을 받은 지원자는 서류 심사와 전문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모집 우대 대상은 ▲서울런 회원 학습 이력이 있는 자 ▲서울런 멘토링 멘티 경험자 ▲교육 관련 학과 전공자(복수전공 포함) ▲서울 소재 대학(원)생 중 학자금 지원구간 2구간 이하인 자 등이다.
서울런 멘토단 활동은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 경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 홍○○ 멘토는 "멘티와의 만남을 통해 교사의 꿈을 다시금 확신했다"고 전하며, 멘토링이 자신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김○○ 멘토는 “서울런 멘토링은 2024년 한 해를 가득 채운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멘티와의 소통과 준비 과정이 자신의 시간 관리 능력과 책임감을 키웠다고 밝혔다.
멘티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고등학교 3학년 안○○ 멘티는 "멘토와의 영어 공부가 지루하지 않고, 대학생활 이야기를 들으며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런을 통해 성적이 향상되었고, 앞으로 자신도 멘토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멘토단은 단순히 학습을 돕는 역할을 넘어, 멘티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멘토와 멘티가 함께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성장할 수 있는 이번 활동에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런 누리집(slear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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