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제23회 국회직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자 33명이 확정됐다. 선발 예정 인원은 32명이었지만, 실제로는 일반행정 29명(지방인재 포함)과 장애인 전형 4명을 포함해 한 명 더 많은 인원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국회 8급 시험은 1,952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61.0대 1을 기록했다. 일반행정직에는 1,920명이 몰려 경쟁률이 71.1대 1에 달했고, 장애인 전형에는 32명이 지원해 6.4대 1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4월 필기시험 응시자는 963명으로, 전체 대비 응시율은 49.33%에 그쳤다.
1차 PSAT(언어논리영역·상황판단영역·자료해석영역) 시험 성적 분포를 살펴보면, 일반행정 응시자 926명 중 ▲90점 이상 62명 ▲85~90점 137명 ▲80~85점 179명으로 80점 이상 득점자가 378명에 달했다. 반면 50점 미만은 23명뿐이었다. 장애인 응시자 18명 중 ▲90점 이상은 2명 ▲85~90점은 1명, ▲50점 미만은 5명이었다. 전반적으로 상위 점수대에 응시자가 몰려 고득점자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2차 필기시험(헌법·경제학·행정법·행정학) 성적 분포를 보면, 일반행정 합격자 360명 중 ▲90점 이상 1명 ▲85~90점 6명 ▲80~85점 25명 ▲75~80점 38명 ▲50점 미만도 85명에 달해 변별력이 크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장애전형에서는 7명 중 ▲75~80점 1명 ▲60~65점 1명 ▲50~55점 1명 ▲50점 미만 2명 등 점수대가 다양하게 분포했다.
2차 시험 합격선은 일반행정 80점(지방인재 77점), 장애전형 58점으로 결정됐다.
성별 통계를 보면, 일반행정 응시자 중 여성 접수자 수는 1,033명(53.8%)으로 남성 887명(46.2%)보다 많았다. 하지만 최종 합격자 29명 중 남성은 17명(58.6%), 여성은 12명(41.4%)으로 나타났다.
1차 필기 합격자 기준으로는 남성 177명(49.2%), 여성 183명(50.8%)으로 여성 비율이 앞섰으나, 2차 시험에서는 남성 21명(61.8%), 여성 13명(38.2%)으로 역전되었고, 최종 결과 역시 남성 우세로 이어졌다.
장애전형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접수자 32명 중 남성은 24명(75%), 여성은 8명(25%)이었고, 최종 합격자는 남성 3명(75%), 여성 1명(25%)이었다.
이번 시험은 높은 경쟁률과 고득점자 밀집 현상 속에서도 실질 응시율이 낮고, 면접 이후 탈락자 비율이 높아, 단순 경쟁률만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구조적 특징을 드러냈다.
응시자는 국회채용시스템(gosi.assembly.go.kr)을 통해 개인 성적 및 세부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인 2024년 제22회 국회 8급 공채에서는 총 29명(일반 28명·장애 1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전체 응시자 1,956명 중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816명으로 응시율은 41.72%였다.
최근 7년간 국회직 8급 시험 응시율은 ▲2019년 38.91% ▲2020년 42.77% ▲2021년 43.54% ▲2022년 43.19% ▲2023년 45.16% ▲2024년 41.72%로, 2025년의 응시율(49.33%)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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