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사회공헌사업 (39개 사업, 321명)→(45개 사업, 371명) 확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앞으로 퇴직공무원이 마약사범·보이스피싱·고독사 등 특이민원 대응이나 재난안전관리 예방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12일 저출산·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전략적인 퇴직 인력 활용을 위해 ‘2024년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 대상을 확대·추진한다고 밝혔다.
퇴직자 사회공헌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퇴직한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사처는 높은 전문성이 필요하고 담당자의 경험이 중요한 특이민원 대응과 재난안전관리 등의 사업을 위주로 기존 39개 사업, 321명에서 45개 사업, 371명으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 공무원의 고충을 상담하는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 등의 특이민원 대응 분야와 전화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 범죄예방관’ 등의 재난안전관리 분야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민안전, 사회통합·행정혁신, 경제활성화 등 대국민 접점 분야를 중심으로 퇴직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함으로써 행정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노력해왔다.
지난해 8월 대구 남구청에서 36년여간 사회복지직으로 근무한 퇴직공무원이 참여한 ‘위기가구 전문 사례관리단’을 통해 고독사 직전 상태였던 남성을 구조해 생명을 살렸다.
엑스선검사(X-Ray) 판독업무를 담당했던 퇴직공무원은 관세청 인천공항에 배치돼 마약류 적발 실적을 전년대비 62건을 증가시킨 사례가 있다.
또한 충청북도경찰청은 ‘금융범죄 예방관’ 사업에 퇴직공무원 인력을 활용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펼쳐 도내 전화 금융사기 발생 건수를 2022년 762건에서 2023년 610건으로 무려 152건이나 감소시켰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민원응대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이 국민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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