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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8월 우리나라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고용은 큰 폭으로 줄며 세대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69.9%로 0.1%p 올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랐으며, 실업률은 2.0%로 0.1%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80.8%, +0.5%p), 40대(79.9%, +0.5%p), 60세 이상(47.9%, +1.1%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청년층(45.1%, △1.6%p)은 고용률이 크게 하락했고, 50대(77.5%)는 변화가 없었다.
18월 누적 기준으로도 고용지표는 역대 최고치다. 경제활동참가율 64.7%, 고용률 62.8%, 1564세 고용률 69.7%를 기록하며 정부 전망치를 웃돌았다.
전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6천명 늘어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보건복지업 중심의 서비스업 고용이 확대되면서 증가폭을 견인했다. 숙박·음식업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전월 부진에서 회복해 ‘제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제조업은 △6.1만명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했으나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건설업은 △13.2만명으로 감소폭이 확대됐고, 농림어업은 기상 악화 영향으로 △13.8만명 줄며 10만명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 형태별로는 상용직이 34.8만명 늘어난 반면, 임시직(△1.2만명)과 일용직(△6.7만명)은 감소세를 보였다.
청년 취업자수는 전년보다 21.9만명 줄어 감소폭이 전월(△15.8만명)보다 확대됐다. 전문과학·정보통신업 등에서 증가세가 둔화되며 고용률 하락폭도 커졌다.
다만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 인구는 4개월 연속 줄어드는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8월 기준 △1.4만명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개선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고용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AI 대전환 및 초혁신경제 30대 선도프로젝트 추진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9월 22일) 지급 ▲추석 민생안정대책 마련 ▲정책자금 지원 확대 ▲건설경기 보완책 집행 등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해 AI 전문인력 양성, 구직·쉬었음 청년 대상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등 청년 맞춤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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