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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 교육(울산시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울산시가 여성 인구 유출을 막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여성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창업 장벽 해소, 고용 기회 확대, 정주 환경 개선까지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한다.
핵심 정책으로는 여성 창업을 지원하는 ‘여성취·창업지원존’ 조성과 창업특례보증 도입이다.
창업을 준비 중인 여성들은 이 공간에서 사무공간은 물론 법률·세무 자문, 실전 창업 교육, 멘토링 등 원스톱 창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기반, 기술 창업에 도전하는 여성에게는 특화 프로그램과 낮은 금리의 특례보증이 지원된다. 창업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 실질적인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창업뿐만 아니라 취업 지원도 강력히 추진된다. 울산시는 오는 9월, 지역 내 최초로 여성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대기업과 문화·서비스업체, 여성친화기업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을 실시하며, 1:1 매칭을 통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또한 울산의 일자리 정책 소개와 취업 상담도 병행돼 구직 여성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울산시는 4,200개 여성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으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5곳을 중심으로 직업교육훈련생의 62.5% 이상 취업률 달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신산업 중심 신규 직업교육 7개 과정 개설 △월 10만 원 훈련수당(최대 4개월) △여성인턴지원금 460만 원으로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기업 내 여성친화 환경 조성도 적극 지원된다. 기존 70%였던 기업 환경개선 지원비율을 90%까지 상향했으며, 여성 인력 활용 강화를 위한 연구도 병행해 중장기적 정책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여성 정주 환경과 안전 문제 개선도 병행한다. 여성안심순찰대 확대, 안심귀가 환경설계, 보육·돌봄서비스 강화 등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다진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교제폭력 등 신종 범죄에 대응하는 체계적 지원도 강화한다. 피해자에게는 긴급주거 지원, 상담, 보호, 치료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여성들이 창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여성이 성장하고 도전하는 도시, 여성이 안전한 도시라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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