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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BGF리테일과 업무협약 체결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최근 잇따른 초등학생 유괴 및 유인미수 사건 발생에 따라 학생 안전을 지키기 위한 ‘유괴 대응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10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학교·경찰·지자체·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다층적 안전망 구축에 초점을 두고, 학교 현장에서 즉각 적용 가능한 예방·대응 체계를 정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경찰의 치안 강화 대책과 연계하여 △학교 내 안전관리 및 학생 안전교육 강화 △경찰·자치구와 연계한 학교 주변 집중 순찰 △통학로 내 ‘안전거점’ 지정 및 비상대응 체계 구축 △안전 유관기관 협력 확대 △학부모 대상 홍보·안심 메시지 발송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CU편의점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눈길을 끈다. 서울 전역에 분포한 약 2,900개 매장을 ‘학생 안전 보호 거점’으로 지정해 위급 상황 발생 시 편의점 직원이 학생을 보호하고, 곧바로 경찰에 연계 신고하도록 했다. 이와 연동되는 “아이CU 신고시스템”(편의점 POS 단말기 기반)도 통학로 안전망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학원연합회와 협력해 등·하원 ‘안심알리미 서비스’ 도입을 확대한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미설치 학원에 신규 설치를 요청하고, 학원 내 유괴 예방 포스터·안내문 게시 등 학부모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도 ‘등·하교 알리미’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학생 이동 안전을 촘촘히 보장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지원청 주도 월 1회 이상 통학로 안전 점검 실시 및 경찰·자치구 개선 요청 △사례 기반 체험형 안전교육(상황극·역할극·VR 체험) 운영 △학부모·녹색어머니회·50플러스재단 참여 ‘등·하교 동행 캠페인’ 확대 등을 추가 조치로 내놨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 안전은 학교만의 과제가 아니라 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교육청, 경찰, 지자체, 학부모가 힘을 모아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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