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로스쿨은 응시자 수 많아도 합격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최근 기수 누적합격률 하락세…15기 현재 69.3% 수준

제15회 변호사시험 결과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별 합격 격차가 다시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 로스쿨들은 높은 합격률과 누적 합격자 수를 유지한 반면, 일부 지방 로스쿨은 응시자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률을 기록하면서 ‘로스쿨 양극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6년 변호사시험 법학전문대학원별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로스쿨은 올해 응시자 156명 가운데 134명이 합격해 주요 로스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약 85.9%다.
서울대는 누적 합격자 규모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누적 합격자는 2,120명으로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유일하게 2,000명을 넘겼다. 누적 실제 입학인원은 2,294명, 누적 석사학위 취득자는 2,209명이었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도 상위권 흐름을 유지했다.
연세대학교는 올해 응시자 168명 가운데 117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약 69.6%다. 누적 합격자는 1,657명으로 서울대와 고려대 다음으로 많았다.
고려대학교는 157명 응시에 114명이 합격해 약 72.6% 합격률을 기록했다. 누적 합격자는 1,671명으로 전국 2위 수준이다. 고려대는 누적 석사학위 취득자 1,783명 가운데 상당수가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성균관대학교 역시 165명 응시자 가운데 110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약 66.7%였다. 누적 합격자는 1,591명으로 나타났다.
한양대학교도 강세를 이어갔다. 한양대는 응시자 159명 중 108명이 합격해 약 67.9% 합격률을 기록했다. 누적 합격자는 1,287명이다.
서강대학교는 소규모 정원에도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응시자 59명 가운데 42명이 합격해 약 71.2%를 기록했다. 입학정원 40명 규모 로스쿨 가운데서는 상위권 성적이다. 누적 합격자는 532명으로 집계됐다.
경희대학교는 85명 응시에 51명이 합격했고, 아주대학교는 82명 중 42명, 중앙대학교는 67명 중 42명, 한국외국어대학교는 80명 중 41명이 합격했다.
반면 지방 거점 로스쿨들은 응시자 규모는 크지만 합격률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흐름을 보였다.
전남대학교는 올해 전국 로스쿨 가운데 가장 많은 228명이 응시했지만 합격자는 98명으로 집계됐다. 합격률은 약 43% 수준이다. 다만 누적 합격자는 1,424명으로 지방 로스쿨 가운데서는 가장 많았다.
경북대학교는 212명 응시에 91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약 42.9%다. 누적 합격자는 1,407명이었다. 부산대학교 역시 206명 응시에 80명이 합격해 약 38.8% 합격률을 기록했다. 부산대 누적 합격자도 1,407명으로 경북대와 같았다.
동아대학교는 196명 응시에 73명이 합격했고, 전북대학교는 178명 중 69명, 충남대학교는 174명 중 61명이 합격했다. 충북대학교는 161명 응시에 57명, 원광대학교는 156명 응시에 49명이 합격했다.
영남대학교는 131명 응시에 63명이 합격해 약 48.1% 수준을 기록했다. 누적 합격자는 891명으로 지방권 가운데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제주대학교는 90명 응시에 41명이 합격했다. 누적 합격자는 392명으로 전국 로스쿨 가운데 가장 적었다. 강원대학교는 68명 중 33명, 건국대학교는 80명 중 33명, 서울시립대학교 역시 80명 중 33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자대학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화여대는 142명 응시에 93명이 합격해 약 65.5% 합격률을 기록했다. 누적 합격자는 1,329명이었다.
법조계에서는 로스쿨별 입학 경쟁력과 교육 여건 차이가 변호사시험 결과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주요 로스쿨의 경우 높은 입학 성적대와 체계적인 시험 대비 시스템, 대형 로펌 진출 네트워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지방 로스쿨은 지역인재 양성과 공공법조 역할 확대라는 설립 취지를 갖고 있지만, 변호사시험 합격률 경쟁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수별 누적 합격률 흐름도 눈에 띄었다. 2009년 입학한 1기는 누적 석사학위 취득자 1835명 가운데 1674명이 합격해 누적 합격률 91.23%를 기록했다. 2기는 88.39%, 3기는 87.75%, 4기는 86.63%였다. 7기는 89.40%, 9기는 89.87%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기수로 갈수록 누적 합격률은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2020년 입학한 12기는 85.19%, 2021년 입학한 13기는 85.31%, 2022년 입학한 14기는 81.51%로 하락했다.
특히 2023년 입학한 15기는 누적 석사학위 취득자 1,655명 가운데 현재까지 1,148명이 합격해 누적 합격률 69.37%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응시 기회가 남아 있어 향후 수치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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