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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Global Agenda Institute |
국내 2030 청년 상당수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하는 가운데, 삶을 지탱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서적 안정’과 ‘사유의 힘’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문학 연구기관 Global Agenda Institute는 전국 만 19세~39세 청년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세대 가치관 및 인문적 사유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31.2%에 그쳤다. 특히 취업 및 독립을 준비하는 20대 후반 미취업 청년 집단의 긍정 전망은 22.4%로 전체 집단 중 가장 낮아 정서적·경제적 취약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 삶에 가장 필요한 사회 분야로는 ‘정서·정신건강(48.3%)’과 ‘경제적 자립(45.1%)’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사회적 불안감과 고립감 역시 일상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78.4%가 사회적 고립과 불안이 삶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1인 가구 청년층에서는 이 비율이 82.1%에 달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2.3%는 ‘스스로 질문하거나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응답해 성과 중심 사회 속 사유의 부재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필수 요소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삶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로 Z세대(19~27세)는 ‘멘탈·사유의 힘(62.4%)’을, 밀레니얼 세대(28~39세)는 ‘확고한 삶의 방향성(58.2%)’을 1위로 선택했다. 반면 가장 갖추지 않아도 되는 요소로는 ‘타인의 시선에 맞춘 스펙(38.5%)’과 ‘남들과 같은 보편적 삶의 궤적(31.2%)’이 꼽혀, 획일적인 성공 기준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가치관을 지향하는 변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68.2%는 정답을 주입하는 방식을 벗어나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할 수 있는 인문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Global Agenda Institute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정서적 고립을 겪는 2030 청년들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라며 “청년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사고하는 ‘질문하는 힘’과 ‘깊이 있는 사유’를 길러주는 연구 및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3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진행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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