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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좌측)이 제1회 산재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4월 29일에서 30일까지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산재근로자와 가족들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근로복지공단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산업재해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던 근로자와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은 대전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에서 ‘산재근로자 산림치유 협력사업’의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재해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근로자와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건강하게 사회와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숲 해설, 명상, 가족 간 소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참여한 한 산재근로자는 “산재 이후 불안과 두려움이 계속됐는데 숲에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웃고 대화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협력사업은 2024년 5월부터 8월까지 전국 10개 산림복지시설에서 총 85회 진행됐으며, 2,320명의 산재근로자와 가족이 참여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참여 수요로 인해 예산이 조기 소진됐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연말까지 프로그램을 추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숲 치유가 산재근로자의 심리 회복과 재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2026년에는 한층 세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유족의 상실감 극복 지원, △정신건강 고위험군 산재근로자의 심리 회복, △교통약자를 위한 ‘찾아가는 산림치유’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산재보험의 궁극적인 목표는 산재근로자가 더 빠르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산림치유를 통해 근로자와 가족이 심리적 안정과 회복 의지를 높이고,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복귀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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